[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 씨가 성폭행한 여성들이 1만 명을 넘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反 JMS 활동가이자 JMS 피해자 모임 '엑소더스' 전 대표인 김도형 단국대학교 교수는 지난 14일 YTN 라디오 '이슈앤피플'에 출연해 "정명석이 '나는 1만 명을 성적으로 구원해 하늘의 애인으로 만드는 게 지상 목표'라는 말을 자주 했다"며 "행태를 관측해 온 결과 정명석은 오로지 성폭행에 매진했던 사람"이라고 말했다.
또 "성폭행 자체가 은밀하게 이뤄지기 때문에 제3자가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정명석은 이미 목표를 초과 달성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 나서서 고소하신 분들은 백사장에 있는 모래 한 줌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난 1999년에 방송 제보를 해 JMS 문제가 사건화됐다. 이후 현직 검사가 나에게 전화로 '너 인생 망가지기 싫으면 조심하라'고 협박했다"면서 "자기 단체를 반대하면 현직 검사도 나서고 현직 기자도 나와 기사를 쓰면서 공격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JMS를 비호하는 권력들은) 여전히 살아있다고 본다. 사회 요소요소에 다들 신도들이 포진해 있고 그들이 언제 활동을 개시할지 모른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김 교수는 '정명석에 대한 법원 재판을 신뢰하나'라는 진행자 질문에 "지켜봐야 할 문제다. 더 이상 우리 사회가 성범죄에 대해 관대한 처벌을 내리지 않았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다"라고 답했다.
정씨는 지난 2009년 여신도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2018년 2월 출소했으나 이후에도 외국인 여성 신도들을 상대로 준강간 및 추행을 한 혐의로 다시 재판에 넘겨졌다.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에서 정씨가 여신도들을 상대로 한 만행이 더 자세히 공개돼 많은 사람이 정씨와 JMS에 대해 공분하고 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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