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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 없는 단백질 바?…영양소 함유량 제각각


최소 6g에서 최대 23g으로 3.8배 차이…포화지방산 함량도 주의 필요

[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단백질 제품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단백질 바 시장도 주목받고 있지만 정작 단백질 함량은 제품마다 천차만별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연맹은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20개 단백질 바 제품을 조사한 결과, 제품별 1개당 단백질 함량은 최소 6g에서 최대 23g까지 최대 3.8배 차이를 보였다. 6g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10.9% 수준에 불과하다.

오리온 '닥터유 단백질바' 제품 사진. [사진=오리온]
오리온 '닥터유 단백질바' 제품 사진. [사진=오리온]

단백질 함량 30% 이상으로 높은 수준을 보인 제품은 오리온의 '닥터유 프로 단백질바', 삼경에프에스의 '씽크 브라우니 크런치 프로틴바'와 '신타6 프로틴 크리스피 초코맛', 헬스앤뉴트리션의 '프로바 식물성 프로틴바 초콜릿 블리스', 코스트코 코리아의 '커클랜드 프로틴바 초콜렛 브라우니', 베노프하우스의 '베노프 20바 카카오', 스칸딕프라자의 '베어벨스 더블바이트 프로틴바 초코크리스프 등이다.

반면 크라운제과의 '크라운 고단백질 초코바'와 퍼니엠의 '단백할시간 블랙', 롯데제과의 '초단백질바', 씨알푸드의 '씨알로 식물성 단백질바', 제너럴밀스코리아의 '네이처밸리 프로틴 피넛버터 다크초콜릿', 이코니크의 '하루단백바 카카오' 등은 단백질 함량이 20%에 미치지 못했다.

또 조사대상 제품 중 6개 제품은 1개당 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아 하 번에 여러 개의 단백질 바를 섭취할 시 주의가 필요하다. 해당 제품은 '랩노쉬 푸드바 마일드 초코', '더단백 크런치바 초코', '베어벨스 더블바이트 프로틴바 초코크리스프', '신타6 프로틴 크리스피 초코 맛', '프로바 식물성 프로틴바 초콜릿 블리스' 등이다. 포화지방산은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증가시켜 혈관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가급적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수입 제품 6개 중 '베어벨스 더블바이트 프로틴바 초코크리스프'와 '커클랜드 프로틴바 초콜렛 브라우니', '신타6 프로틴 크리스피 초코맛'은 당 함량이 낮은 대신 인공감미료를 사용하고 있었다. 인공감미료는 일반적으로 설탕보다 단맛이 강하면서도 열량은 없어 저칼로리 식품, 청량음료, 슈거프리 식품 등에 사용되고 있다.

열량을 보면 조사 대상 제품 중 65%가 150g기준 215kcal인 밥 한 공기 열량보다 높았다.

한국소비자연맹은 "단백질 바는 일반 에너지 바와 달리 단백질 함량이 높아 광고에서도 고단백질·풍부한 단백질 등과 같은 광고 문구를 사용하고 있고, 조사 대상 제품 모두 100g당 단백질을 20% 이상 함유하고 있어 강조 표시를 할 수 있다"면서도 "일부 제품은 단백질 함량이 월등하게 높지 않으면서도 '완전단백질','초단백질 바' 등 광고 문구를 사용하고 있어 소비자가 더 많은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다고 인식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김성화 기자(shkim06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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