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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 보전한다"…서울시, 앞으로 10년 동안 3천 동 등록


등록하면 수선비용 등 지원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한옥을 등록하고 보전하면 서울시가 수선비용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앞으로 10년 동안 서울시는 약 3천 동에 대한 한옥 등록을 추진한다.

지난 2월 서울시가 ‘서울한옥4.0 재창조 계획’을 발표한 이후 한옥 보전가 확대를 위해 '한옥등록' 활성화에 나선다.

서울시는 한옥을 가지고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옥 수선과 보전을 지원하는 '한옥등록' 신청을 받는다. 관련 조례에 근거해 등록한옥으로 결정되면 수선비 지원, 세제와 주차 혜택 등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한옥으로 등록하면 서울시는 수선 비용 지원 등에 나선다. [사진=서울시]
한옥으로 등록하면 서울시는 수선 비용 지원 등에 나선다.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2001년부터 '한옥등록' 제도와 한옥 수선․신축을 지원해왔다. 현재까지 서울 시내 한옥 총 1천63개를 등록한옥으로 관리 중이다.

서울시는 '서울한옥4.0 재창조 계획'에 따라 올해부터 전통방식에 머무르지 않고 보다 편리하고 창의적 현대한옥을 지을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옥등록'은 한옥 개량․변형 등이 이뤄졌더라도 가옥의 주된 구조가 '한식 목구조'로 돼 있다면 현재의 외관 형태와 관계없이 신청, 등록할 수 있다.

한옥 전경과 내부 사진 등을 마련해 관할 자치구청 건축과를 방문해 한옥등록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비용 지원이 어려웠던 익선동한옥 등 상업용 한옥도 '한옥건축양식'으로 수선비 신청이 가능해졌다. 신청할 때 한옥 수선과 건립비용 지원금의 5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등록한옥이 되면 한옥 전면 또는 부분 수선, 신축, 노후 전기배선 교체, 흰개미 방제 등의 한옥과 관련된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한옥지원센터가 현장점검과 컨설팅 등도 지원한다.

서울시는 앞으로 10년 동안 누적 3천동 등록한옥을 확보할 계획이다. 연간 200동 등록을 목표로 북촌과 서촌, 기타 한옥이 밀집돼 있지 않은 강남․북 권역까지 서울 시내 총 8천500여 동의 한옥 소유자에게 '한옥등록 및 한옥지원제도'에 대한 홍보물을 우편으로 발송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올해 서울한옥4.0 재창조 발표로 보다 편리하면서도 창의적 기준으로 한옥을 지을 수 있게 돼 서울 시내 한옥 확대와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앞으로 한옥 소유자만 아니라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한옥에 한 번 쯤 살아보거나 지을 수 있도록 대중적 지원을 위해 안내와 홍보에도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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