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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HP, 블레이드 선두 자리 되찾았다


수십대 차이로 IBM 제쳐…와신상담 1년만에 '1등'

블레이드 서버 시장 선두탈환을 위해 '와신상담'했던 한국HP가 1년 만에 활짝 웃었다.

한국HP는 최근 마감된 2분기 블레이드 서버 실적 집계 결과 400여대 가량을 판매, 350여대를 상회한 한국IBM을 근소한 차이로 누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HP는 지난해 2분기를 끝으로 한국IBM에 블레이드 서버 시장 1위 자리를 내준 이후 점유율에서 줄곧 크게 뒤져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었다. 이후 이 회사는 공공연히 '시장 1위 탈환'을 외쳤고 지난 7월부터는 전담팀을 편성해 블레이드 시장 점유율 늘리기에 적극 나섰다.

그 결과 2분기에는 400여대에 약간 못미치는 판매고를 올렸다. 올 초 대기업 전자제조사에 300여대를 공급하는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이 1위 수복의 발판이 됐다.

1분기까지 1위를 했던 한국IBM은 대형 프로젝트 없이 350여대를 넘게 팔았고 한국HP에 근소한 차이로 뒤져 2위에 머물렀으며 델코리아가 3위에 랭크됐다.

한국HP는 비록 2분기에 근소한 차이로 IBM을 눌렀지만 이 격차는 하반기에 더욱 벌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실제로 이 회사는 최근 모 대형 증권사에 블레이드 서버 70여대를 공급키로 하는 등 난공불락이던 금융권에서부터 블레이드 수요를 잡아내기 시작했다.

또 8월 중으로 '블레이드 쇼티'라는 이름의 저가형 블레이드 신제품도 선보이면서 중소기업 시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한국HP 관계자는 "서버 뿐만 아니라 스토리지, PC, 워크스테이션까지 HP의 전 제품이 모두 '블레이드' 형태를 갖추게 될 것"이라면서 "때문에 시장 공략의 고삐를 늦출 수가 없다"며 하반기에도 더욱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블레이드 서버는 HP나 IBM 등 서버 업체들이 전사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플랫폼이기 때문에, 시장 크기는 아직 작지만 전략적 중요도 측면에서는 주력 제품에 뒤지지 않는 제품군이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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