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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이제 문화를 판다-4]픽스딕스 명동점


"사진 촬영부터 인화까지 한번에"

사진 촬영부터 인화, 앨범제작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한 곳에서 경험해 볼 수 있는 곳은 흔치 않다. 픽스딕스는 카메라를 구입한 시점부터 촬영 후 포토프린터로 출력하거나 앨범과 포토북으로 제작하는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특히 폭발적인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DSLR 카메라나 닌텐도 같은 광학기기와 소형 디지털기기에 초점을 둬 IT기기 신제품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지' 않고는 못 배기는 얼리어답터를 비롯해 젊은 층이 즐겨찾는 곳이다.

◆다양한 카메라 브랜드 '한눈에' 비교

명동성당을 지나 로얄호텔 맞은 편에 자리잡고 있는 픽스딕스 명동점에 도착하니, 간판에 붙어있는 커다란 카메라 모형이 먼저 시선을 잡아챈다. 매장 이름은 몰라도 '카메라 달린 그곳'이라고 하면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들이 많다는 게 매장측 설명이다.

매장을 들어서니 80여평 규모의 공간에 카메라, MP3플레이어, 전자사전, 내비게이션, 포토프린터 등 소형 IT기기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2006년 LG상사가 캐논 카메라 수입유통 노하우를 살려 설립한 픽스딕스는 광학기기에 초점을 맞췄다. 그만큼 캐논, 니콘, 올림푸스의 DSLR 카메라와 콤팩트 카메라, 렌즈 등 액세서리 비중이 높다. 무엇보다 브랜드별로 다양한 제품을 구비해 직접 써 보며 비교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픽스딕스 마케팅커뮤니케이션팀 황인영 대리는 "니콘 D700이나 캐논의 5D마크2 등 고가의 DSLR 카메라와 각종 렌즈를 직접 사용해보고 비교 체험할 수 있다"며 "사진을 매장에 비치된 포토프린터로 바로 인화해 볼 수도 있어 방문고객의 호응이 높다"고 말했다.

건담 모형을 비치해 놓은 니콘 존에서는 고객들이 DSLR 카메라로 사진을 촬영하느라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픽스딕스 직원들이 2주씩 걸려 직접 조립했다는 건담 모형은 각도에 따라 다채로운 색감을 발현해 촬영용으로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지난 3월엔 매장 입구 쪽 공간을 애플 존 대신 소니 존으로 꾸며 DSLR 카메라 알파 전 라인업과 콤팩트 카메라, 캠코더 주요 제품을 전시해놨다. 벽면엔 알파 DSLR 카메라로 촬영한 멋진 풍경사진도 눈길을 끈다.

캐논, 엡손, 소니 등 각종 포토프린터로 직접 사진을 출력할 수도 있고, 매장 제일 안쪽 오프라인 포토숍'포토루시오'에 가면 포토북, 앨범, 머그컵 등을 만들어주기도 한다.

고객이 USB, SD, CF 메모리를 갖고 오면 PC 존에서 간단히 편집한 후 포토북, 휴대폰 고리, 미니 앨범 등을 15분 내 만들어 준다. 한쪽 구석에서는 증명사진 및 여권사진도 촬영한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아이 성장, 가족나들이, 커플 포토앨범 등 할인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이 밖에 내비게이션, 전자사전, MP3 및 MP4플레이어, PMP, 모바일 인터넷 디바이스(MID) 등 소형 IT기기를 브랜드별로 모아 둬 비교 체험을 돕는다.

◆사진관련 전문인력이 '차별화'

그러나 무엇보다 픽스딕스 매장의 장점은 IT기기에 대해 상세한 설명이 가능한 전문인력이 많다는 것. 디지털전문상담원(DA: Digital Advisor) 체제를 운영하고 있는 픽스딕스는 본사와 매장을 포함해 총 220여 명에 달하는 직원의 70%가 사진관련 전공자다.

지속적인 고객유치를 위해 각종 사은행사나 이벤트도 빼놓지 않고 실시한다. 온라인 행사로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매달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영화, 연극, 뮤지컬, 콘서트 등에 초청하는 문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으며, 온라인 동호회 후원, 포토 컨테스트 실시를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다.

픽스딕스 명동점은 5월 중 매장 내 동호회를 대상으로 한 사진 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픽스딕스 명동점 관계자는 "일평균 300~500명 가량의 고객이 매장을 찾는데다 구매의사를 보인 상담고객만 월평균 5천 명에 달한다"며 "직원들이 호객행위를 한다거나 일일이 따라다니지 않아 고객들이 편하게 매장을 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매장 내 디지털 관련 책자를 비치한 테이블과 의자를 마련해 직원과 상담하거나 잠시 쉬어갈 수도 있다.

현재 픽스딕스는 오프라인 매장으로 전국 41곳의 픽스딕스, 신촌·강남의 캐논프라자, 전국 13곳의 롯데백화점 애플샵을 운영하고 있다.

픽스딕스 명동점 권영덕 지점장은 "명동점은 특히 카메라에 강점을 지닌 매장"이라며 "고객이 왔을 때 하나의 질문에도 성실한 응대를 함으로써 고객이 편하게 놀다갈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혜정기자 heather@i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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