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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SW로 2년 뒤 매출 2천억 도전


[벤처중기 e기업-9]더존비즈온

'기업을 움직이는 푸른 심장'의 기치를 내건 국산 소프트웨어 전문 업체 더존비즈온((대표 김용우)는 확실한 사업 모델로 착실히 내실을 쌓아가고 있다.

토종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연쇄적인 부진을 보였던 지난해와 올해 더존비즈온은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며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 중 유일하게 1천억원대 매출을 올렸다. 올 상반기 역시 목표 실적을 상회하면서 연 매출 1천4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더존비즈온은 기업의 디지털 경영환경에 필요한 솔루션과 서비스 제품군을 앞세워 지난 20여년 동안 12만 고객기업을 확보하고 있으며 기초경영정보 솔루션과 ERP 등 관련 분야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기업의 운영과 재정관리에 필수적인 솔루션들을 갖추고 관련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지고 있는 더존비즈온은 IFRS(국제회계기준) 시스템 구축과 전자세금계산서, ERP(회사자원관리) 등을 주력으로 사업을 펼쳐왔다.

여기에 모바일 오피스와 U빌링(U-Billing) 서비스를 신 성장 동력으로 삼고 2012년에는 매출 2천억원대를 돌파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최근 SK텔레콤과 함께 커넥티드 매니지먼트 사업에 관한 협력 제휴를 맺고 국내 시장에서 향우 5년 내 연간 3천억 수준의 신규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하반기 IFRS 시장, 최대 1천억원 이상 성장"

지난해 더존비즈온, 더존다스, 더존디지털웨어 합병 이전까지 더존비즈온과 더존SNS 대표를 역임한 이중현 더존비즈온 부사장은 올 하반기 IFRS 시장이 600억원에서 최대 1천억원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부사장은 "하반기 코스닥 기업의 IFRS 의무도입과 미국 회계기준의 변화 전망 등으로 기업 내 IFRS 시스템 도입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로 인한 시장 성장은 적어도 6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호재를 맞아 더존비즈온은 오랫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전국적인 영업망을 통해 관련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IFRS 관련 컨설팅 서비스를 동시에 운영해 교육과 시스템 구축을 병행, 고객사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목표다.

더존비즈온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IFRS분야 협력을 통해 현대자동차그룹의 IFRS 연결공시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수행,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이 밖에도 IBK기업은행을 비롯, 금융권 고객을 대상으로 IFRS와 BI를 접목해 중소기업/중견그룹 시장뿐 아니라 대기업시장에서의 진입을 가속해나가고 있다.

2011년까지 상장기업에서 의무적으로 도입해야 하는 IFRS을 위해 더존비즈온은 모기업의 IFRS 연결결산 공시 시스템과 개별회사의 IFRS ERP 솔루션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기술+조직+사후관리, 3요소가 경쟁력

국산 소프트웨어 기업의 잇단 부침 속에서도 건실하게 성장하고 있는 더존비즈온의 경쟁력 비결에 대해 이중현 부사장은 "기술력과 조직력, 사후관리 3요소가 비결"이라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더존비즈온이 안정적인 것은 품질의 우수성이 가장 크지만 이 바탕에는 높은 기술력과 전국 영업망을 통한 조직력, 고객사의 요구에 기민하게 대처하는 사후관리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객이 필요한 것을 서비스하고 질을 향상시키고 사후관리를 철저하게 실행함으로서 회사 매출을 안정적으로 이끌어나갈 수 있었다는 것. 여기에 가격 경쟁력을 통한 중소기업 고객 확보, 국내 현실에 맞춘 맞춤형 시스템, 고객의 요구에 부응한 솔루션 개발 및 제공 등이 더존비즈온의 오늘을 있게 했다고 이 부사장은 말했다.

그는 "우리 회사는 아웃소싱이 거의 없다. 자체 인력을 통해 직접 개발, 구축, 사후 서비스를 하고 있다"며 "물론 인건비에 대한 부담은 있지만, 그만큼의 매출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인적 자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구성원의 복지를 위해 1일 3식을 제공하고 사원 개개인의 대소사를 세밀하게 살피는 것도 직원들의 애사심을 고취시키고 업무 향상성을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

이 부사장은 "합병 후 그룹 전체 직원수는 1천200명, 더존비즈온의 인력만 600여명이지만, 타 사보다 이직, 퇴사율이 현저히 낮은 편"이라고 자부심을 밝히기도 했다.

◆내년 초 사옥 이전, 3세대 포문 연다

더존비즈온은 현 영등포 양평동 사옥에서 내년 초 강원도 춘천시로 사옥을 이전할 계획이다. 현재 공사 진행 중인 춘천 사옥으로 이전하고 새로운 도약의 시기를 연다는 것이 목표다. 사옥 이전으로 감면받는 향후 5년 동안의 법인세(5년 후 2년 동안 50% 감면)를 투자하고 모바일 오피스 기술력을 통한 제3세대를 준비하고 있다.

이중현 부사장은 "자연과 함께 하는 좀 더 쾌적한 환경에서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우리 회사가 집중 개발하고 있는 모바일 오피스 관련 기술력으로 더존비즈온의 발전 3세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최근 더존비즈온은 SK텔레콤과 중소기업용 경영 솔루션 및 서비스를 공동으로 투자·개발·판매하는 내용의 전략적 사업 제휴 계약을 체결하며 모바일 오피스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SK텔레콤과 함께 추진하는 '커넥티드 매니지먼트(Connected Management)'는 경영 솔루션으로 오는 10월 말까지 상품 및 서비스의 확산을 위한 유·무선 통신 회선 판매 사업을 펼친다.

UC(Unified Communication) 등의 서비스를 통합·활용해 생성된 기업 운영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태블릿 PC나 스마트폰 기반의 통신기기에 제공해주는 서비스 상품으로, 더존비즈온은 첫 모바일 오피스 관련 사업이라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이중현 부사장은 "스마트폰으로 촉발될 IT 산업의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 적극적으로 관련 상품을 개발할 것"이라며 "나아가 해외 진출과 M&A 등에 대해서도 항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명화기자 some@inews24.com 사진 김일권객원기자 ilkown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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