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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감 줄어 감원? IT서비스 "구조조정 없다"


삼성SDS·LG CNS·SK C&C 공공 관련 인력 해외 및 신사업에 재배치

[김관용기자] 재벌 계열 기업의 공공 정보화 사업 참여 제한으로 대형 IT서비스 기업을 중심으로 대규모 인력 이동과 구조조정이 예상됐지만 실제로는 인력 이탈이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인력의 이직이 있기는 했지만 전체 임직원 수의 1~2% 수준이라 평년 수준의 퇴사율이라는게 IT서비스 기업들의 설명이다.

삼성SDS와 LG CNS, SK C&C는 모두 "공공 사업 축소에 따른 구조조정은 없었으며 당분간은 인력 감원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공공 부문 일감이 줄긴 했지만 해당 인력들을 해외 부문과 신사업 관련 조직에 재배치시켜 인력 유출은 없다는 것이다.

삼성SDS는 지난 1일 공공과 금융 시스템통합(SI) 부문을 없애고 스마트 매뉴팩처링 및 타운(SMT)과 ICT아웃소싱(ICTO) 사업부를 신설했다.

SMT는 해외사업 강화를 위해 만들어진 조직으로 해외 제조IT와 디지털 스페이스 컨버전스(DSC) 사업, 지능형빌딩관리시스템(IBS) 구축 등 사회 인프라 융복합 사업 등을 추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ICTO는 IT아웃소싱 조직으로 기존 수주 사업과 관계사 및 고객사 아웃소싱 업무를 담당한다.

삼성SDS는 SMT와 ICTO 조직에서 1천500여명으로 추산되는 공공과 금융 부문 인력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사업 변경에 따른 인력 재배치를 진행했다. 일부 인력 이탈이 있기는 하나 개인적인 의사결정일 뿐 회사 차원의 강제적 감원은 아니었다는게 삼성SDS 측 설명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 과정에서 회사 차원의 구조조정은 없었다"면서 "이에 따라 인력 이탈도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그는 "외국어를 구사해야 하는 인력은 해외 영업 관련 일부 인원"이라며 "해외사업을 확대한다고 해도 국내에서 개발하고 제품을 공급해야 하는 업무들이 많아 언어적 문제로 어려움을 겪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삼성SDS는 재교육과 직무연수 등으로 기존 공공 부문과 금융 부문 인력들을 해외 사업 인력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단기적으로는 중국 제조IT 시장과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사회인프라 융복합 사업에 집중하고 인력난이 예상되는 분야에 대비해 신규 인력 채용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LG CNS는 대형 IT서비스 기업 중 상대적으로 공공사업 의존도가 컸던 만큼 대규모 구조조정이 예상됐지만 현재까지 회사 차원의 인력 감원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차장 및 부장금 인력을 대상으로 한 구조조정설이 나돌았지만 LG CNS 측은 "일부 직원이 조직을 떠나긴 했으나 일반적인 자연 감소율 수준"이라면서 "당분간은 감원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현재 LG CNS는 공공사업본부를 유지하면서 조직 내에서 여전히 공공 관련 인력을 운용하고 있다. 소규모 인력에 대한 재배치가 있기는 했으나 공공분야 일감 감소와 관련한 인력 이동은 아니라는게 LG CNS 측 설명이다.

LIG시스템이 LIG손해보험에 있던 LG CNS 인력을 이관 받는 등 LG CNS 출신 인사들을 중심으로 공공사업 조직을 확대하고 있지만 직원 개인들의 의사결정에 따른 이직으로 알려졌다.

SK C&C 또한 공공사업본부 조직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대기업 참여 제한 예외 사업에 간헐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SK C&C 또한 공공사업본부가 축소되긴 했지만 인력 이탈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며 글로벌 사업 및 신사업 분야로 공공 사업 관련 인력들이 이동한 상태다.

SK C&C 관계자는 "공공 관련 업무를 했다고 해서 다른 산업분야 업무를 못하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해외사업과 신성장동력 발굴에 관련 인력들이 투입돼 사업 기회 발굴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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