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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브랜드]아시아 美 이끄는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한방 원료와 과학기술이 만든 韓 뷰티 대표 브랜드

[정명화기자] 국내 화장품 브랜드 중 가장 오래된 69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아모레퍼시픽은 1945년 창업해 어머니의 어머니부터 대를 물려온 기업이다. 한국여성의 아름다움을 책임져 온 아모레퍼시픽은 대표 브랜드 설화수, 아모레퍼시픽, 마몽드, 라네즈 등을 앞세워 화장품 시장 1위를 지켜오고 있다. 브랜드숍의 공세와 경쟁 업체의 위협에도 지난 2013년 매출 3조1천4억원(+8.8%), 영업이익 3천698억원(+1.2%)을 기록하며 화장품 매출 1위를 기록했다.

매출 3조원대로 첫 진입하며 화장품 업계의 전체적인 부진 속에서 견고한 매출 성장률을 보인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시장에 이어 해외로 시장을 확대하며 브랜드 인지도와 충성도를 강화하고 있다. 1위 기업의 명성을 견인해온 대표 브랜드는 설화수. 한방 원료를 기초로 한 설화수는 중장년 여성층의 절대적 지지를 받으며 아모레퍼시픽의 효자 브랜드로 입지를 굳혔다. 특히 설화수(Sulwhasoo)의 '윤조 에센스'는 화장품 단일 품목으로는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아시아 美의 명가

아모레퍼시픽은 1945년 서성환 선대회장이 창업한 태평양화학공업사에서 서경배 현 대표이사가 경영을 물려받은 사주회사로 순수 브랜드 설화수와 헤라, 아모레퍼시픽, 라네즈, 아이오페, 한율, 마몽드, 리리코스, 프리메라, 효시아, 베리떼, 미래파, 오딧세이 등을 론칭, 판매하고 있다. 브랜드숍 에뛰드하우스와 에스쁘아, 이니스프리, 아리따움이 있으며 향수 브랜드 롤리타렘피카와 아닉구딸을 전개하고 있다.

서성환 선대회장이 1943년 개성 김재현백화점에 화장품 코너를 개설해 경영을 시작, 1960년대 중반 프랑스 화장품 회사인 코티와 기술 제휴를 맺고 공장을 신축한 이후 64년 국내 최초 새로운 판매 시스템인 '방문판매'를 도입했다. 64년 아모레 상표를 도입해1970년대 말까지 연평균 30~60%의 매출을 신장시켰다. 국내 화장품의 대명사가 된 아모레에 이어 93년 태평양으로 상호를 변경, 트렌디에 발맞춰 다양한 상품과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1967년부터 인삼 중심의 한방 미용법 연구에 착수해 1966년 'ABC 인삼크림'을 출시, 1973년 한방화장품 '진생삼미'를 선보인데 이어 97년 한방화장품 '설화수'를 론칭해 프리미엄 브랜드로 공고한 자리를 지키고 있다. 범람하는 뷰티 브랜드들의 등장과 저가 경쟁력을 내세운 브랜드숍의 공세에도아모레퍼시픽은 세대별 맞춤 라인과 재빠른 시장 대응력으로 1위를 수성 중이다.

◆한방 원료에 대한 꾸준한 연구, '설화수'를 만들다

한방 화장품 및 자연 원료의 제품 개발에 힘써온 아모레퍼시픽은 'ABC 인삼크림' 출시를 기점으로 한방 미용법과 전통 약용 식물의 피부 유용성에 대한 노하우를 녹여 지난 1997년 한방 화장품 라인 '설화수'를 출시했다.

피부에 아름다운 눈꽃을 피운다는 의미를 지닌 '설화수'는 국내에서 재배한 200여종의 한방 성분을 원료로 사용하고 피부 노화 현상을 늦추는 '자음단' 성분을 활용, 피부 보습과 영양을 극대화한 상품이다. 특히 한방·피부 관련 특허 220여건을 보유하며 한방 화장품의 대표 격으로 군림 중이다. 설화수는 2010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각국 정상에게 주는 선물로 선정되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화장품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백화점 매장과 방문판매, 면세점 등의 유통 라인을 통해 판매되고 있는 '설화수'의 인기 제품 '윤조 에센스'는 올해 초 누적 매출액 1조63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화장품 단일 제품으로는 최고 매출 기록으로 설화수의 대표 인기 상품 1위 자리를 확고히 지키고 있다.

세안 후 첫 단계에서 사용하는 '윤조 에센스'는 옥죽, 작약, 백황, 연자육, 지황 등 다섯 가지 원료로 구성돼 피부 속의 부족한 기운을 채우는 역할을 하는 자음단을 기본 원료로 한다. 세안 첫 단계에서 사용, 피부에 촉촉한 윤기를 주고 다음 단계에서 사용하는 제품의 효과를 배가시켜주는 부스터 기능을 한다.

'윤조 에센스'는 백화점 최고 매출상 1위(2003년, 2005년), 단일 제품 판매 개수 1위(2006년~2008년), 단일 제품 판매 매출액 1위(2008년), 인스타일 스타 뷰티 어워드 퍼스트 에센스 1위(2013년), 코스모폴리탄 아시안 뷰티 어워드 아시아 톱10 제품(2013년)에 선정됐다.

대표 제품 '윤조 에센스'를 비롯해 설화수는 클렌징 라인, 자정라인, 여민 라인, 자음생라인, 진설라인, 다함설라인, 시그니처, 채담, 정양, 예서, 실란 등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1위 굳히고, 세계로 세계로

설화수는 지난 2004년 홍콩 진출에 이어 2010년 미국 뉴욕, 2011년에는 중국 베이징에 진출하며 세계 시장 공략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2004년 9월 홍콩 센트럴 빌딩에 부티크 형태의 독립매장을 열고 세계시장을 향해 첫 걸음을 내딛은 설화수는 2009년 6월 홍콩 캔톤로드에 '설화수 스파'를 오픈하는 등 현재 홍콩 내 5개의 최고급 매장을 통해 연평균 40% 이상의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2010년 뉴욕 5번가의 고급 백화점 'Bergdorf Goodman'에 입점, '자음생크림'이 'BG Best Pick'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설화수'는 중국 베이징 1호점 오픈 이후 현재까지 베이징, 상하이 등 주요 10여개 도시의 최고급 백화점을 대상으로 20여개 매장을 입점시켰으며, 지속적인 신규라인 런칭 및 브랜드 인지도 강화를 통해 중화권에 한방 화장품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알리는 중이다.

2012년 싱가포르, 대만, 태국 시장 진출에 이어 2013년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에도 매장을 론칭하며 아시아 시장을 본격 공략 중이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올 초 경영사를 통해 "5대 글로벌 챔피언 뷰티 브랜드(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에뛰드, 이니스프리)를 중국과 아세안 등 아시아 성장 시장에 확산시키는 것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라네즈, 마몽드의 뒤를 잇는 넥스트(Next) 글로벌 브랜드를 발굴해 추가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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