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1등 브랜드]'껌이라면 역시' 롯데자일리톨껌


'충치 예방 효과' 입소문 타고 14년간 독보적 1위 지속

[장유미기자] 올해로 출시 14년째를 맞는 롯데제과(대표 김용수)의 '롯데자일리톨껌'은 충치예방에 좋다는 입소문을 타고 지금까지 소비자들의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국내 대표 껌 브랜드다.

현재 국내 껌시장은 롯데제과와 오리온, 해태제과 등 3사가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롯데제과가 7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 중 '롯데자일리톨껌'은 전체 자일리톨 껌시장에서 90%에 가까운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롯데제과의 국내 껌 매출은 지난 2010년 1천781억원, 2011년 1천740억원, 2012년 1천580억원으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롯데자일리톨껌'은 매년 약 1천억원 가량의 매출을 꾸준히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3년 12월까지의 누적 매출은 1조5천500억원에 달해 시장 선두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굳히고 있다.

◆ 현대화된 생산설비 바탕으로 '품질 개선' 힘써

국내에 껌이 처음 들어온 것은 1950년 전후로 추정되고 있으며, 6.25 전쟁 중 미군에 의해 전달된 군용 제품 중 하나였다. 이후 1950년대 중반부터 1960년대 초 해태를 시작으로, 오리온이 국내 최초의 양산껌을 생산하며 껌시장을 형성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껌다운 껌'은 1967년 제과사업을 시작한 롯데제과의 바브민트, 쿨민트껌 등이 시초라고 할 수 있다.

좋은 품질과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껌 제품들이 인기를 얻자 롯데제과는 지난 1972년 현대화된 생산설비를 갖춘 껌 공장을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 신축하고, 쥬시후레시, 후레시민트, 스피아민트 등 3종의 제품을 선보였다. 쥬시후레시 등 3종 제품은 크기나 두께, 맛 등에서 기존 제품을 능가해 이후 '대형껌'이라는 닉네임이 붙게 됐다.

이후에도 롯데제과는 껌 베이스를 구매해 생산하는 타사와 달리, 국내 유일하게 최초 단계인 치클 정제 단계부터 직접 가공함으로써 품질 개선에 계속 힘써왔다. 이런 끊임없는 과학적 연구를 바탕으로 롯데제과는 1980년대 말부터 본격적으로 기능성 껌도 선보여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1990년부터는 소비자의 관심이 건강에 모아지면서 각 업체별로 기능성 껌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이로 인해 껌의 기능이 단순히 입 냄새 제거에 그치지 않고 부가적인 기능을 담게 됐다.

당시 껌의 대표적인 기능은 '구취제거'와 '졸음방지'로, 업체들은 앞 다퉈 관련 제품을 내놨다. 또 설탕 대신 솔비톨을 이용해 만든 무설탕껌뿐 아니라 모과를 소재로 목을 보호하는 목껌, 머리를 좋게 하는 DHA껌까지 다양하게 출시해 껌 시장의 춘추전국시대를 이뤘다.

그러나 2000년 5월 롯데제과가 값비싼 원료로 알려진 자일리톨껌을 출시하면서 시장의 판도는 완벽하게 기울어졌다. 당시 업계에서는 자일리톨껌이 시장 정착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롯데제과는 맛, 효능뿐 아니라 기존 제품들과 차별화하기 위해 껌 모양을 알약 형태로, 케이스를 병형태로 만들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롯데가 자일리톨껌을 출시하면서 껌 시장 규모는 단박에 2천억원대로 올라섰다"며 "자일리톨껌의 등장으로 소비자들이 '충치예방을 위해 꼭 씹어야 하는 껌'이라고 인식해 식탁, 침대 옆 테이블 등 생활 곳곳에 제품들이 놓여 있을 만큼 인기를 끌었다"고 설명했다.

◆ 다양한 부문서 효과 발휘 입증…소비층 확대

'롯데자일리톨껌'의 지난 14년 동안 누적 판매량을 일반 껌 모양인 케이스 타입의 코팅껌으로 환산하면 43억갑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우리나라 5천만 국민이 1인당 86갑 이상을 소비한 양과 맞먹는다.

'롯데자일리톨껌'이 이런 인기를 끌 수 있었던 요인으로는 탄탄한 품질력을 꼽을 수 있다. 이 제품은 핀란드산 자일리톨이 감미료 중 86%나 들어 있어 단맛과 함께 충치예방 효과가 좋다. 또 치아의 재석회화 효능이 뛰어난 후노란, 카제인 포스포 펩타이드(CCP), 인산칼슘 등이 들어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롯데자일리톨껌'은 충치의 원인이 되는 뮤탄스균의 치아 부착을 억제시켜주고 치아에 붙어 있는 충치균의 제거를 도와준다"면서 "손상된 치아에 칼슘을 공급해 치아 법랑질의 재석회화에 효과를 발휘하고, 플라그 제거에도 좋다"고 설명했다.

'롯데자일리톨껌'은 오리지널 제품 외에도 소비자 기호와 편의성을 위해 10여종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 중 자일리톨매스틱은 충치예방 기능과 함께 치주염, 치은염까지 예방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치아건강자일리톨껌은 자일리톨 함량이 100%에 달해 구강 내 플라그를 감소시키는 등의 충치 예방 효과가 있어 식약청으로부터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이 외에도 껌을 씹는 행위가 두뇌활성 촉진, 정신 집중, 스트레스 해소, 치매예방 등 다양한 부분에서 효과를 발휘한다고 알려지면서 '롯데자일리톨껌'의 소비층은 확대되고 있다.

또 롯데제과는 '롯데자일리톨껌'을 중심으로 한 국내 인기를 이어 전 세계 70여개국에 다양한 형태의 껌을 수출, 한류 껌의 우수성을 널리 알린다는 방침이다. 이미 지난 2003년 자일리톨껌 설비를 갖춘 중국 시장에서는 지난 2010년까지 8년간 약 3억5천만병이 판매되기도 했다.

롯데제과 홍보담당 최경인 이사는 "앞으로 다양한 형태의 소비자 니즈를 위한 제품 개발을 통해 글로벌 껌 회사로서의 위상을 높여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오는 2018년에는 아시아 넘버원 제과회사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1등 브랜드]'껌이라면 역시' 롯데자일리톨껌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