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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스쿨'했더니 교실이 살아났다


[기획]스마트교육은 미래다(상)

IT 기술 발전에 따라 교실에도 '스마트 교육' 바람이 불고 있다. 교과서를 태블릿PC가 대체하고, 하얀 분필가루가 날리던 칠판이 디스플레이로 바뀌었을 뿐 아니라 무선네트워크 환경 하에 서로 소통하는 첨단 교실로 변모하고 있는 것. 이미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는 IT 기술을 통한 교육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교실을 차세대 교육 시스템으로 바꾸고자 하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IT기업에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는 스마트 교육 현장을 가보자 [편집자주]

[김현주기자] "자, 다음 페이지 지문을 읽어보세요."

교사가 이렇게 말했지만 교실에서 책장 넘기는 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았다. 대신 아이들은 갤럭시탭 태블릿PC의 화면을 터치해 교과서 콘텐츠를 다음 장으로 넘겼다.

수업이 진행되는 도중에 교실 앞 전자 칠판에 알림 메시지가 나타나더니, 아이들이 자신의 태블릿을 통해 보낸 질문이 잇따라 표시됐다. 교사는 차례로 질문에 답하고 공개 토론하는 시간으로 수업을 이어갔다.

이는 강원 평창군 방림면 계촌초등학교의 실제 스마트교육 모습이다. 스마트교육이란 IT 기기를 이용해 다양한 정보를 수업에 활용하고, 학생별 맞춤 학습을 지원하는 미래형 교육 환경을 뜻한다.

이 학교는 최근 삼성전자의 스마트교육 솔루션 '스마트스쿨'을 지원받아 각 교실에 스마트교육 환경을 구축했다. 전자칠판, 태블릿PC 등 전자기기와 교육 프로그램 일체를 지원받았다.

이제 학생들은 교과서, 공책을 대신해 갤럭시 태블릿을 사용한다. 키보드로 필기하고 중요한 부분은 캡쳐하거나 메모해 저장 공간에 남긴다. 선생님이 질문 하면 실시간으로 답변을 등록하고, 궁금한 점은 즉각 질문을 작성해 전송한다. 용기가 부족해 질문을 못하거나 의견을 내기 꺼려하던 학생들도 자유롭게 질문하고, 의견을 말할 수 있게 된 셈이다.

또 선생님은 학생들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체크, 수업에 반영하고 효과적인 자기 주도 학습을 이끌 수 있다. 수업 중에는 학습 퀴즈를 내고, 과제 제출도 교육 시스템으로 바로 받는다. 채점을 하거나 성적 평가도 PC나 태블릿에서 바로 하고 통계도 즉각 낼 수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스쿨은 학습관리시스템, 양방향 학습기능, 학생관리시스템 등이 포함돼있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주요 국가에서 이같은 스마트교육으로의 변화가 적극 추진되고 있다. 이를 겨냥 삼성전자는 스마트스쿨 구축에 적극적이다.

삼성은 기존 단방향적인 교육 방식을 뒤집어 학생들 중심의 교육을 가능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학생들은 스마트스쿨을 통해 동기를 부여받고 지식습득에 더욱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다.

실제 삼성 스마트스쿨 솔루션은 국내뿐 아니라 세계의 많은 학교에서 학생 참여도와 교사의 효율 증대를 경험하는 성공을 거두고 있다.

미국에서 가장 먼저 삼성 솔루션을 도입한 애리조나주 엘로이 초등학교의 경우 학생들의 수업에 대한 흥미를 높여 100%에 가까운 출석률을 기록한 바 있다.

삼성 스마트스쿨 솔루션의 학생발달상황을 연구하는 고려대 연구팀 관계자는 "교사들은 스마트스쿨을 동기유발, 자료 수집 등 활동으로 학생들의 흥미를 끌고, 집중력을 높이는 데 주로 쓰고 있다"며 "학생들의 경우 내성적인 성격으로 친구들 앞에서 손을 들고 발표를 잘하지 못하는 학생도 스마트 스쿨을 이용해 자신의 의견을 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우리나라 사례도 있다. 강원도 춘천시 서면 신매리 서상초등학교는 스마트 스쿨 솔루션 도입 후 학업의 질이 높아졌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입학예정자가 3배나 늘었다. 서상초등학교는 전교생이 45명이며, 불과 작년까지만 해도 입학생이 5~6명 수준으로 그마저도 매년 점점 줄어들고 있었다.

삼성전자 글로벌B2B센터 김석필 부사장은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교육을 통해 학생중심의 교육을 실현하고 지역의 균등 발전에 기여함으로써 글로벌 교육 환경을 향상 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 '스마트스쿨'은 미국, 영국, 독일, 중국, 태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세계 50여개국에서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2년 전라남도 8개 학교를 시작으로 2013년에는 강원도 도서 산간지역 7개 학교에 갤럭시 노트 10.1과 75인치 전자칠판, 스마트 스쿨 솔루션을 기증했다. 올해 지원폭은 늘어나 현재까지 총 964명의 학생이 최첨단 교육 환경을 누리고 있다.

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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