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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저렴하게… 알뜰폰 LTE 요금 경쟁 점화


1만원대 요금제 속속 등장, 보조금도 확대 바람

[허준기자] 알뜰폰 업계의 LTE 요금 경쟁이 시작되고 있다. 기존 2세대(2G)나 3G 가입자 위주로 가입자를 모으던 알뜰폰 사업자들이 LTE로 보폭을 넓히면서 기본요금이 1만원 이하인 요금제까지 등장했다.

특히 설을 맞아 휴대폰을 교체하려는 이용자들에게는 희소식이다. 통화나 데이터 사용량이 많지 않은 부모나 자녀들에게 스마트폰을 선물할때는 알뜰폰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KTIS, 1만원대 저가 LTE 요금제 잇따라 선봬

가장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회사는 KT의 알뜰폰 자회사 KTIS다. KTIS는 지난달 알뜰폰 업계 최초로 기본료 9천900원에 LTE 망을 이용할 수 있는 표준요금제를 선보였다. 기존 LTE 요금제와 달리 기본제공 통화량과 데이터량 없이 사용한만큼만 요금을 내는 요금제다.

이 회사는 기본제공량이 포함된 저렴한 요금제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이용자가 월 기본료 1만9천900원에 음성 30분, 문자 30건, 데이터 200MB를 제공하는 LTE19 요금제를 선택하고 24개월 약정을 신청하면 7천원 추가 요금할인을 받는다. 실제 청구금액은 월 1만2천900원이다.

24개월 약정시 매달 1만6천900원만 내면 되는 LTE24 요금제는 음성 50분, 문자 50건, 데이터 350MB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KTIS 관계자는 "LTE 표준요금제와 LTE19, LTE24 요금제는 통화량이 적고 주로 와이파이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특화된 요금제"라며 통화량이 많은 고객은 음성과 문자가 무제한 제공되고 데이터 5GB가 제공되는 LTE43 음성무한요금제를 선택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CJ헬로비전, 보조금 안받으면 요금 50% 할인

1등 알뜰폰 사업자로 잘 알려진 CJ헬로비전은 오는 7월말까지 특별 할인 프로그램 '요금반값플랜'을 운영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CJ헬로비전에서 LTE 단말기를 구매할때 보조금을 받지 않는 대신 2년간 요금을 50% 할인해준다.

예를 들어 '헬로 LTE72' 요금제에 가입하는 고객이 24개월간 요금을 50% 할인받으면 2년간 할인받는 금액은 47만5천200원으로 현재 법정 최대 보조금인 34만5천원보다 13만원 가량 더 지원받을 수 있다.

24개월이 지나면 자동으로 '평생반값플랜'으로 전환된다. 이 프로그램은 이용자가 CJ헬로비전에서 2년 이상 이동전화를 이용하면 기본료를 자동으로 50% 할인해주는 제도다.

◆미디어로그, 이마트도 요금경쟁 가세

미디어로그도 보조금을 대폭 확대하며 가입자 모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음성 160분, 문자 200건, 데이터 750MB를 제공하고 2년 약정시 매달 2만3천원만 내면 되는 로그 LTE30 요금제를 기준으로 보면 옵티머스 G프로에 보조금 35만1천원이 책정돼 판매가가 4만8천300원에 불과하다.

LG GX 단말과 갤럭시그랜드2에도 같은 요금제 기준으로 보조금이 27만6천원이 지급된다. 단말 구매가격은 GX가 7만6천원, 갤럭시그랜드2는 9만8천원이다.

이마트도 LTE 요금제 경쟁에 가세했다. 이마트는 2월 한달간 통신비와 단말기 가격을 모두 합쳐서 월 1만9천900원만 내면 되는 특별 상품을 준비했다. 음성통화 100분, 데이터 250MB를 기본제공하는 LTE24요금제를 24개월 약정으로 이용해야 하고 삼성전자의 갤럭시그랜드2 단말기가 제공된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특히 LTE 요금제를 중심으로 알뜰폰 사업자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알뜰폰을 찾는 이용자층이 기존 중장년층에서 젊은층으로 확대되고 있어 사업자들도 저렴한 LTE 요금제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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