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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시대 새 패러다임 '블로그'-5] 왜 블로그인가?


 

인터넷은 대중적인 미디어이다. 그러나 여전히 TV, 라디오, 신문, 잡지와 같은 대중 매체들에게 우위를 빼앗기고 있다.

이는 파워나 과학적인 근거 부족 때문이 아니다. 매체로서 인정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모습은 블로그의 등장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수많은 커뮤니티, 포털들이 있는데 ‘블로그’란 모델 하나로 호언할 수 있는가? 블로그 사이트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블로그의 발전 방향성에 대해 생각해보자.

1) 블로그는 개개인의 표현적 언어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의 방식으로 표현을 한다. 말이나 습관처럼 말이다.

글을 쓰는 작가에게는 색깔이 있다. 그것처럼 블로그는 스스로 표현하고 싶은 대로 표현하는 하나의 언어이다 이것은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표현하는 언어인 것이다.

2) 블로그는 문화코드이다

인터넷은 10대나 20~30대 전유물이 아니다. 그러나 대중적인 것 즉, 컴퓨터의 주력 사용층은 여전히 그들이 주도하는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그러다 보니 10~30대의 인터넷이 문화코드인양 해석돼 왔다.

하지만 블로그 참여 계층을 보면 훨씬 넓은 연령층에 걸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0~50세의 모든 세대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왜 그럴까? 카페와 클럽 등도 포용 타깃층이 넓은데 무슨 차이 가 있을까? 이는 자기중심적인 표현이 자유로운가, 그렇지 않은가에 달린 것으로 분석된다. 블로그는 컴퓨터 활용 능력 차이와는 별개로 남을 신경쓰지 않고 자유롭게 즐길 줄 아는 문화 양상인 것이다

3) 블로그는 통제와 균형의 다이어리이다

바쁘게 살아가는 요즘 시대에 다이어리는 필수적이다. 일상적인 메모와 중요한 스케줄, 꼭해야 할 일, 작은 소사, 필요한 정보 스크랩핑 등을 해놓는 좋은 도구이다

블로그는 통제와 균형의 힘이 있는 다이어리이다. 게다가 콘텐츠의 양과 질적인 측면에선 일반 종이 다이어리에 비해 훨씬 높다. 콘텐츠별로 다른 사람들의 의견과 여론을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연령별 트렌드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또 연대기적인 정리를 통해 오래된 일기장을 들여다 보듯 스스로 통제하고 균형을 이루게 하는 영향력을 행사하는 다이어리가 되는 것이다. 블로거 중에는 이러한 행태를 통해 자신의 미래와 스스로의 삶에 통제력이 생겨 좋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많이 있다.

4) 블로그는 협업(collaboration)의 장이다

경제불황에 직장인들은 누구나 자유로운 활동을 통해 무언가를 끊임없이 하고 싶어 한다. 투잡스(Two JOBS)나 E-랜서 같은 것들이 각광을 받고 있는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이다. 앞으로는 자신의 능력에 따라 블로그라는 웹공간이 실질적인 콘텐츠의 마켓플레이스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관심분야나 뜻이 맞는 사람끼리 전문성을 가지고 팀웍을 하게되고 여러가지 콘텐츠의 기획 및 제작 그리고 공동생산을 하게 될수도 있을 것이다.

아직은 우리나라의 블로그의 형태가 엔터테인먼트 블로그와 저널리즘 블로그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다양한 분야의 블로그들이 잇달아 등장하면서 새로운 산업군을 형성하게 될 것이다.

5) 블로그는 논픽션과 픽션의 드라마 공간

블로그는 인간적인 공간이면서 사실주의와 근거에 입각하고 24시간이 늘 켜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이제까지 하이퀄리티의 전문가들에 의해 생성되던 콘텐츠의 대중화를 일으키고 대중매체나 일반 오프라인 보다 더 많은 논픽션과 픽션의 드라마를 일으킬 수 있다.

이라크 전쟁시 전세계의 블로그가 그러했고, 대구참사의 사진을 블로그를 통해 기자들이 접근했던 것이 그러했다. 또한 외국의 경우 지진이나 지역의 새로운 현안, 대통령 연설문 내용 등이 블로그에 실시간으로 뜨는 것이 그러한 행태이다. 그러므로 엄청난 콘텐츠와 새로운 창조물들이 쏟아져 나오고 대중은 정보의 전문적인 지식에 유연하게 될 것이다. 만약, 스타를 창조하는데 블로그를 통해 PR과 통로를 갖는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인터넷이 미디어로 어느 정도의 확장성과 파워력을 갖고 있는지 알게 될 것이다

6) 블로그는 딱딱한 수동적인 웹 공간을 인간적인 공간으로 변화시킨다

몇 해전 아이러브스쿨이라는 동창모임 사이트를 통해 대한민국은 월드컵 이전에 엄청난 흔들림을 겪었다. 그 이후로 다양한 인터넷모델링이 나왔고 그 아성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그 하나의 모습이 커뮤니티였으며 커뮤니티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이 오프라인에서 그 만남을 갖는다. 그러나 너무나 인간적인 사람들의 모임은 그 안에서 적극적으로 연계되기도 하지만 시간이 흘러서 소원해지기도 한다.

그러나 블로그는 자신의 블로그페이지 자신의 생각과 컨텐츠를 업데이트 시키기에 커뮤니티 보다 더 동류의식과 동질감을 갖춘 끈끈한 관계를 맺을수 있다. 그러므로 인간적인 공간으로 e-life를 창출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듯 블로그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넘어서서 인간 중심적인 매체로써 환경을 변화시키는 새로운 패러다임인 것이다.

/이지은 에이블클릭 블로그 팀장 eilis@ablecli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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