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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온라인' 힐마 CCP 대표, 韓 찾아 도시설계 조언한다


이브온라인 세계관 바탕으로 국회·서울시 찾아 조언 예정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우주전쟁게임 '이브온라인' 개발사이자 펄어비스 자회사인 CCP게임즈의 힐마 베이거 피터슨 대표가 오는 17~21일 방한, 게임 세계관을 토대로 도시 설계에 대해 조언하는 시간을 갖는다.

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힐마 베이거 피터슨 CCP게임즈 대표가 17~21일 5일간 일정으로 한국을 찾는다. 지난 3월에 이은 약 반년 만의 공식 한국 방문이다.

힐마 대표는 이번 방한에서 서울국제경제자문단(SIBAC·사이벡) 총회 및 국회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이브온라인의 세계관을 토대로 한 도시 설계 등에 대해 조언할 예정이다.

힐마 베이거 페터슨 대표[사진=펄어비스]
힐마 베이거 페터슨 대표[사진=펄어비스]

CCP게임즈가 개발한 이브온라인은 지난 2003년 출시된 우주 SF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전 세계적으로 크게 흥행, 누적 가입자만 약 4천만명에 달한다.

이브온라인은 게임 내 다양한 콘텐츠와 독특한 세계관, 거대한 경제 시스템, 이용자 커뮤니티 등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우주를 배경으로 행성 사이의 교역을 그려낸 경제 시스템은 현실 사회와도 같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 힐마 대표는 지난 3월 한국에서 열린 미디어토크에 참석해 "이브온라인을 하나의 실제 도시라고 생각한다"며 "CCP게임즈의 주된 목적은 현실 세계보다 의미있는 가상세계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최근 스마트시티 등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이브온라인의 가상세계관 등에 관심을 갖는 것으로 풀이된다. 게임 속 가상세계가 향후 미래 도시에 대한 하나의 참고 케이스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국회와 서울시 등은 힐마 대표를 초청, 이브온라인 관련 세계관에 대해 설명을 듣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국회는 올해 처음으로 힐마 대표를 초청했다.

이번 방한 중 힐마 대표는 우선 국회를 찾는다. 18일 오전 10~12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리는 '이브온라인 힐마와의 토크콘서트'에서 게임과 게임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이브온라인의 세계관 등을 소개한다.

김세연 의원(자유한국당)과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최하는 이 행사에는 힐마 대표 외에도 김세연 의원과 김경만 펄어비스 최고사업책임자(CBO), 대도서관 나동현 크리에이터가 함께한다.

김세연 의원실 관계자는 "2050년을 상정하고 조세, 노동, 경제활동 등과 관련한 법과 제도를 연구하는 '아젠다 2050'이라는 국회의원 연구단체를 운영 중"이라며 "여기서 논의하는 가상 세계 및 미래 경제활동 등과 관련해 '이브온라인'의 세계관이 하나의 참고 사례가 될 수 있다고 판단, 이 같은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힐마 대표는 이어 19일부터 20일 이틀간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리는 사이벡 총회에도 참석한다. 서울시가 주최하는 사이벡 총회는 세계 유수의 기업 CEO로 구성된 자문단으로부터 서울시정의 발전 방향을 조언받기 위해 만들어진 자리다.

올해 행사 주제는 '세계를 선도하는 스마트시티 서울'로, 힐마 대표는 '스마트 시티 라이프' 세션1에 참여해 논의를 진행한다. 사이벡 자문위원인 힐마 대표는 지난해에도 사이벡에 참여해 도시 설계 관련 논의를 진행한 바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힐마 대표가 사이벡 총회에 참석해 스마트시티 관련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펄어비스 관계자는 "힐마 대표가 방한하는 것은 맞다"며 "계획된 일정 진행 후 귀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CCP게임즈는 1997년 아이슬란드에 설립된 글로벌 게임 개발사로, 지난해 9월 펄어비스가 인수했다.

김나리 기자 lor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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