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통街, 어려움 겪는 가맹점주 지원 발벗고 나서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 일로를 걷는 가운데, 유통업계가 이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맹점주들을 지원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GS25 점포 중 코로나19로 휴업한 점포를 대상으로 도시락, 김밥, 과일 등 신선식품 폐기 비용을 휴업 당일과 다음날까지 지원한다. 또 휴점 후 발생한 매출감소 대응을 위해 휴점 점포를 위한 판촉 예산을 편성해 단독 행사와 이벤트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GS리테일은 이번 조치에 앞서 지난달 26일부터 점포 근무자의 안전을 위해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위치한 점포에 대해 마스크 착용을 권장한 바 있다. 또 대구 지역에서의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지난 19일부터 대구·경북지역 1천300여 개 점포에 마스크와 손소독 티슈 등 위생용품 키트를 추가적으로 무상 지원했다.

이와 함께 확진자가 방문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점포는 질병관리본부와 협력해 방역 작업을 즉시 진행헀고, 의심자 방문이 예상되는 점포에는 본부 비용으로 사전 자체 방역도 실시하고 있다.

BGF리테일은 확진자 및 의심자가 방문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점포에 민간 전문 방역을 전액 본사 부담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 휴업 점포에는 도시락, 주먹밥, 샌드위치 등 간편식품을 대상으로 GS리테일과 동일한 폐기 비용 지원책을 펴고 있다.

또 '가맹점주 상생협력펀드'를 통한 생활안정자금 저금리 대출도 지원하며, 이건준 사장 명의의 서신을 전국 1만4천여 개 점포에 전달해 평소와 다름없이 원활한 점포 운영이 될 수 있도록 상품 공급 및 물류, 전산, 영업 시스템 제공을 약속했다.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도 어려움을 겪는 가맹점주를 위한 지원책이 속속 배출되고 있다.

bhc치킨은 지난 21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대구 및 인접 지역 가맹점에 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긴급 지원했다. bhc치킨은 자체 물류망을 통해 대구경북사업팀에 물품을 전달했고, 사업팀은 산하 가맹점에 이들 물품을 배포했다. 또 bhc치킨은 대구 외 경북 지역 가맹점으로도 이 같은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맘스터치는 전국 가맹점을 확진·심각·주의 3단계로 나눠 단계별로 본사 차원의 실질적 지원을 제공한다.

확진자 방문이 확인된 가맹점은 '확진'으로 분류해 휴점 및 방역을 진행하고, 매출 피해를 위로하는 격려금과 물품 대금을 지원한다. '심각' 단계는 질병관리본부의 감염병 특별관리구역 내 영업 가맹점을 대상으로 물품 대급을 지급하며, '주의' 단계는 대부분의 가맹점에 적용해 본사 차원의 위생예방 점검을 지원하는 비상운영체계를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명륜진사갈비를 운영하는 명륜당은 전국 522개 가맹점 전체에 한 달 월세 전액을 지원키로 했다. 금액은 총 23억 원에 달한다. 명륜진사갈비는 지난 1월 가맹본사와 점주협의회간 체결된 상생협력 협약에 의해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모니터링을 지속해 왔으며, 가맹점의 고통을 본사도 함께 나눈다는 취지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명륜진사갈비 관계자는 "천재지변과 유사한 코로나19 사태를 가맹점 홀로 타개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모든 매출이 정상화 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 가맹점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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