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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게임, CDC게임즈와 '열혈강호' 분쟁 타결


코스닥 기업공개 걸림돌 '제거'

한-중 게임업계의 첨예한 분쟁사례가 됐던 엠게임과 CDC게임즈간의 대립이 양사 합의에 의해 종결됐다.

엠게임과 CDC게임즈는 6일, CDC게임즈가 '열혈강호 온라인'의 중국 서비스를 오는 2010년까지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당초, CDC게임즈를 통해 서비스될 예정이었던 엠게임의 신작 '풍림화산'은 현지의 다른 게임사를 통해 서비스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엠게임은 주력게임인 '열혈강호 온라인'의 중국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진행하는 한편 차기작의 현지 수출을 위한 걸림돌을 제거, '홀가분하게' 코스닥 기업공개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열혈강호'는 중국 시장에서 최대 동시접속자 40만명을 기록할 만큼 큰 인기를 누려왔고 양사는 협력관계를 유지해왔으나 지난 2007년 10월부터 불협화음이 본격화되기 시작됐다.

CDC게임즈가 기술 지원 및 업데이트 미비를 이유로 엠게임에 소송을 제기했고 엠게임은 CDC게임즈가 해당 게임의 판권 계약금을 지불하지 않았음을 들어 계약 해지를 선언하고 나섰던 것. 이는 현지 시장에서 불법 사설서버를 통한 이용이 증가하면서 '열혈강호'의 매출이 감소한데서 발단한 것이다.

협상과정에서 CDC게임즈는 매출감소를 이유로 들어 기존 계약조건을 대폭 수정할 것을 요구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권이형 엠게임 대표는 "협상 세부내용을 모두 공개하긴 어려우나 CDC게임즈 측이 애초에 요구한 것 처럼 그쪽에 계약조건을 유리하게 수정해주진 않았다"며 "오히려 기존 계약보다 엠게임에 더 유리한 조건으로 계약을 수정했다"고 밝혔다.

양사가 자세한 내용을 공개치 않아 엠게임이 이번 협상으로 '혹'을 떼어내는 과정에서 어떠한 조건으로 계약을 수정했는지를 확인할 길은 없는 상태다.

권이형 대표는 "3월 14일 주주총회를 연후 코스닥 기업공개를 위한 예심청구 등의 일정을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정근기자 antila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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