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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아이온' 오토계정 7만여개 영구압류


엔씨소프트가 '리니지'에 이어 '아이온'의 오토 계정에도 본격적인 제제를 가하기 시작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3일 저녁, '아이온' 홈페이지를 통해 "오토 프로그램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된 7만415개의 계정에 대해 영구 제재 조치를 내린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가 지난 1월까지 오토 프로그램 이용 혐의로 압류한 '아이온' 계정 5천392개를 합치면 7만5천807여개의 계정이 삭제된 것이다.

이날 압류된 계정은 해제 조치를 받을 수 없으며 이용 약관에 따라 환불을 받을 수 없다.

지난 2월 초 '리니지' 계정 2만1천여개를 영구차단한데 이어 '아이온' 오토 프로그램 이용자에 대해 또 한 차례 대대적인 징계 조치를 취한 것이다. 이는 엔씨소프트 게임 운영 사상 최대 규모의 징계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전례 없이 오토 프로그램 이용에 강경하게 대처하고 있다. 이는 최근 들어 오토 프로그램 이용자들이 급증해 게임 내 밸런스를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

엔씨소프트는 오토 프로그램 사용 계정에 대해선 사전 경고 없이 1차 적발로 영구제재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러한 강경 대처로 징계를 입은 이용자들의 불만도 제기되고 있다.

게시판을 통해 "오토 프로그램을 이용하지 않았는데도 계정을 압류당했다"고 주장하는 이용자들이 있는가 하면 계정 압류 시기와 환불 불가 등 약관에 불만을 표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아이온'은 11월 25일부터 상용화에 돌입해 매월 월말이 상용화 갱신 시점이다. 또, 오토 프로그램 이용으로 계정을 압류당한 이용자들의 월정액 계정 비용을 환불해 주지 않고 있다.

한 이용자는 "환불을 해주지도 않으면서 계정 신규 갱신이 이뤄진 직후에 계정을 압류하는 것은 지나친 처사"라고 주장했다.

한편 엔씨소프트가 '리니지'에 이어 '아이온' 오토프로그램 이용자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징계를 가함에 따라 단기적인 매출 하락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환불 불가' 방침에 따라 계정압류 직후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진 않겠지만 불만을 품은 이용자들의 '이탈'로 이어질 지가 관심사다.

서정근기자 antila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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