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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새내기 조이맥스 '롤러코스터' 행보···향후 진로는?


게임주가 호황을 누리고 있는 가운데 기대감 속에 코스닥에 입성한 조이맥스가 거래 첫 날 부터 '화끈한' 신고식을 치뤘다.

출발은 좋았다. 첫 거래일인 3일 시초가가 공모가(5만5천원)의 두 배에 달하는 11만원으로 형성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5월25일부터 26일간 진행한 공모주 청약을 통해 1조8천159억원의 증거금이 몰리며 형성됐던 기대감을 이어가는 듯 했다.

그러나 9시 거래 시작 후 2분만에 15%가 하락, 하한가인 9만3천500원에 거래를 마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전 중 유티플러스 인터랙티브의 신규게임 '마스터크로니클'의 전 세계 서비스 판권을 확보했다는 소식을 발표했지만 하한가로 잠긴 문을 다시 열진 못했다.

기대감을 모으며 거래를 시작했지만 첫 거래일 아침부터 냉탕과 온탕을 오간 것이다.

최근 게임주들이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이는 데다 조이맥스가 첫 거래를 시작하는 3일은 중국 최대 게임사 샨다의 실적발표와 겹치는 날이어서 '길일(吉日)'이라는 평을 얻기도 했다.

'아이온' '미르의전설' 등을 서비스하는 중국 1위 게임사 샨다의 실적발표는 국내 게임주의 주가 상승까지 견인하는 호재로 시장에 인식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비록 이날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였고 추후 단기적인 하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지만 첫 출발이 나쁘지 않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중론이다.

조이맥스의 시가총액 규모는 3천200억원에 달한다. 게임주 중 '넘버2'인 CJ인터넷의 시총규모가 4천92억원, 조이맥스와 비교되는 엠게임이 1천497억원, 제이씨가 354억원인 것과 비교하면 시장에서 '홀대'받는 양상은 결코 아니라는 것이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는 공모가 1만원, 첫 거래일 시초가 1만원으로 출발, 거래 시작 후 연이은 하한가 행진을 보였다. 엠게임은 공모가 1만원, 첫 거래일 시초가 1만5천원을 기록한 후 꾸준히 보합세를 유지했다.

60%를 상회하는 높은 영입이익율(2008년 매출 329억원, 영업익 194억원)을 기록한다지만 주당 가격이 10만원 선에서 형성된 것 자체가 '이변'이라는 평도 적지 않다.

조이맥스는 여타 상장 게임사와 달리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의 시장에 거의 기반이 없는 기업이다. 반면 글로벌 서비스로 세계 각 대륙에 분포된 고른 이용층을 확보하고 있다.

매출의 전부가 '실크로드 온라인'에 편중된 것도 여타 중견게임사들과 다른 점이다. 그러나 이 게임의 이용층에 세계 곳곳에 분산돼 있고 출시 5년이 지났음에도 해당 게임의 수익성이 꾸준히 유지되고 있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해외에서 성공, 여세를 몰아 '안방'으로 진출하는 첫 게임사이기도 하다.

여타 게임사들과 조이맥스는 기업분석에 있어서 참고해야할 기준과 잣대, 등이 다르며 향후 행보를 예측하기도 쉽지 않다.

조이맥스에 대한 증권가의 기업평가와 시장의 평가가 향후 어떻게 내려질지, 향후 해당 기업의 진로가 어떠한 방향성을 보일지 관심을 모으는 이유다.

서정근기자 antila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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