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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자회사 엔트리브에 게임포털 이양


'블랙샷' '디노마키아' '트릭스터AD' 등 게임 3종도 넘겨

SK텔레콤이 직접 추진하던 게임포털 사업 '짜릿닷컴'을 게임 개발 자회사인 엔트리브에 이양한다.

또 '블랙샷' '디노마키아' '트릭스터AD' 등 게임 타이틀 3종도 넘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12일 "엔트리브가 게임 사업을 더 독자적으로 할 수 있도록 주요 사업을 이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엔트리브로서는 운신의 폭을 넓힐 수 있게 됐다. 개발은 물론 서비스까지 과거보다 더 독립적으로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SK텔레콤은 앞으로도 게임 판권을 직접 확보해 엔트리브가 운영하는 포털에 올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 차원에서도 게임 사업을 지속적으로 하겠다는 이야기다.

SK텔레콤은 코에이의 '삼국지 온라인', 세가의 '프로야구', 디지털릭의 '디지몬 마스터즈' 등 3종의 타이틀을 확보해 연내 상용화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이 게임포털 사업을 자회사에 이양키로 결정한 것은 본사 중심의 게임 사업이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했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2008년말 게임포털 짜릿닷컴을 직접 오픈하고 이를 통해 자회사 엔트리브의 자체 개발작, 직접 판권을 확보한 게임, SK컴즈의 게임개발 자회사 아이미디어가 제작한 타이틀을 서비스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게임 개발 등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아직까지 오픈하지 못했다.

SK텔레콤은 또 이 사업이 여의치 않을 경우 기존 유력 게임포털을 인수하는 방안까지 고려할 만큼 게임 사업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여러 일이 차질을 빚자 우선 관계사 간의 사업 조정을 통해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SK 그룹 게임 사업의 전반적인 구도는 이번 사업 조정의 성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SK텔레콤은 엔트리브의 지분 61%를 보유하고 있다.

서정근기자 antila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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