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는 앞으로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의 동영상이나 오디오 서비스에 제공되는 실시간으로 자막 삽입 기능을 통해 내용을 더욱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구글은 7일(현지시간) 미국 마운틴뷰 쇼라인 앰피시어터에서 열린 개발자회의 구글 I/O에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한 차세대 모바일 플랫폼 '안드로이드 Q'를 소개했다.
안드로이드 Q가 지닌 지능 중 가장 인상적인 것은 안드로이드폰 사용자가 동영상이나 오디오를 재생할 경우 이 콘텐츠에 자막을 실시간으로 달아주는 라이브 캡션 기능이다.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의 동영상 서비스 앱이나 스카이프 같은 화상 채팅 앱을 이용할 경우 화면 상단에 자막이 생성돼 귀가 어두워 듣기에 불편한 사람들도 영상 또는 오디오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구글은 청각장애를 지닌 전세계 4억6천600만명이 이 기능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순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도 이날 기조연설에서 "전세계 모든 사람들이 우리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제품을 설계하고 있다"며 "기술이 이를 가능하게 도와주며 인공지능(AI)과 새로운 툴들이 그동안 불가능했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안드로이드 Q는 이외에도 풀 제스처 기반 내비게이션과 다크모드 기능을 제공한다. 제스처 내비게이션은 지난해 개발자 행사에서 처음 소개됐으며 올해 이 기능을 한층 업그레이드해 홈버튼을 대신할 수 있도록 했다.
구글은 배터리 소모가 많은 OLED 화면을 장착한 스마트폰 사용자를 감안해 배터리 소모를 절감할 수 있는 애플 맥OS의 다크모드와 유사한 다크 테마 기능을 선보였다. 안드로이드 Q는 폴더블 디스플레이와 초고속 통신 5G를 지원해 이 운영체제를 채용하면 해당폰을 손쉽게 출시할 수 있다.
한편 안드로이드 기기 사용자는 2년전에만 해도 20억명이었으나 현재 25억명을 넘어섰다.
구글은 지난 2015년 9월에서 2017년 5월까지 안드로이드 단말기 사용자수가 4억명 늘었고 최근 2년간은 5억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