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의힘]공주 '밤'이 특별한 이유


먹거리·볼거리·즐길거리...오감만족 관광지

[아이뉴스24 이숙종 기자] 지역 특산물이 관광자원으로 이용되는 사례는 많다. 지역 특산물은 현지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이 대부분이어서 제철이 되면 신선하고 안전하게 맛보고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관광객을 붙잡기 때문이다. 하지만 계절에 상관없이 지역 특산물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는 곳. 바로 충남 공주시다.

공주시는 알밤으로 유명하다. 현재 2천100여 농가에서 매년 약 8천t에 달하는 알밤을 생산하는데, 이는 전국 밤 생산량의 17%를 차지한다.

◆ 떡·빵·막걸리·우유·밀키트까지...'밤'에 진심인 이 곳

공주는 밤 주산지답게 가는 곳마다 온통 밤 천지다. 달콤한 밤향이 일품인 공주 '알밤 막걸리'는 일찌감치 지역 특산주에서 전국 인기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공주 전통시장에 들어서면 밤의 활약은 더욱 눈부시다.

공주시에 가면 만나볼 수 있는 알밤막걸리와 밤을 활용한 베이커리들, 알밤 찹쌀떡 [사진=이숙종 기자]

전통시장을 들어서면 대를 이어 밤떡을 만드는 떡집이 즐비하다. 특히 직접 쑨 수제 팥소에 공주 알밤이 통째로 들어있는 알밤 찹쌀떡은 줄을 서 사갈 정도로 인기가 많다.

특히 공주 공산성 입구 밤마을 베이커리에서 만든 밤파이와 밤슈크림이 가득 든 에끌레어는 젊은이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최근 출시된 공주알밤우유와 공주밤과 공주쌀로 만든 밤밥 밀키트 '공주한끼' [사진=공주시]

지난해에는 공주밤과 공주쌀을 이용한 밤밥 밀키트인 ‘공주한끼’도 출시했다. 공주시 귀농·귀촌 홍보 목적으로 제작된 ‘공주한끼’는 말린 공주밤과 공주쌀인 버들벼와 삼광벼로 구성된 음식 체험 키트이다.

최근 밤을 활용한 ‘공주알밤우유’도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해 공주알밤전국요리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한 조리법을 활용한 공주알밤우유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유에 공주밤을 첨가한 밤우유(밤라떼)다. 화학첨가물이 전혀 들어있지 않은 제품으로 현재 지역로컬푸드 매장 및 온라인 마켓 등에서 판매 중이다.

시 관계자는 “공주밤 활용한 가공상품 개발로 공주밤 재배농가의 안정적인 생산을 유도하고 공주시가 밤산업 선도 도시로써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공주밤의 융복합산업 활성화에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옥마을·감성숙소, 하룻'밤' 묵기에도 안성맞춤

하루 관광이 아쉬운 사람들에게는 공주시의 원도심인 제민천과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무령왕릉과 왕릉원 일원을 둘러보며 하룻밤 묵어가는 것도 좋다.

공주 밤마실야시장이 열리는 산성시장 입구 [사진=이숙종 기자]

또 코로나19 이전 매해 15만명씩 들러갈 만큼 성공적이었던 공주 산성시장 '밤마실 야시장'도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며 새롭게 관광객 맞춤의 재개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의 정취를 느끼며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숙박시설도 공주에서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공주 숙박시설인 한옥게스트하우스(왼쪽)와 로컬하우스 [사진=이숙종 기자]

공주시가 한옥지원사업을 통해 한옥건축 또는 증개축을 권장하면서 제민천을 따라 한옥을 개조한 게스트 하우스가 곳곳에 들어서고 있다.

홍휘관, 달빛정원,공주하숙마을 등이 대표적으로 도심에서 느낄 수 없는 한옥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느낄수 있게 해준다.

또 나즈막한 서까래를 살린 젊은 감성의 숙박시설 '로컬하우스'도 핫플레이스다. 로컬하우스는 로컬카페와 로컬테이블 등 식음료도 겸하고 있어 2030세대를 중심으로 온라인 SNS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발길 닿는 곳이면 어디서든 달콤한 알밤을 만날 수 있고, 구석구석 둘러보며 하룻밤 고즈넉하게 여유를 누릴 수 있는 곳. 공주의 '밤'이 특별한 이유다.

/공주=이숙종 기자(dltnrwh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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