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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차세대 원전 '소형모듈원자로' 사업 투자 검토 중"


빌 게이츠 설립 '테라파워' 등…"투자 대상·규모 등 미확정"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SK그룹이 차세대 원자력 발전인 소형모듈원전(SMR) 투자를 검토 중이다.

 SK그룹이 차세대 원자력 발전인 소형모듈원전(SMR) 투자를 검토 중이다. 사진은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SK그룹]
SK그룹이 차세대 원자력 발전인 소형모듈원전(SMR) 투자를 검토 중이다. 사진은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SK그룹]

12일 업계에 따르면 SK는 SMR 분야 진출을 위해 테라파워를 포함한 여러 SMR 업체에 대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아직 투자 대상과 규모 등 구체적인 사항은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가장 유력한 곳은 테라파워다. 테라파워는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3500만달러를 출자해 2006년 설립한 미국 벤처기업이다. 빌 게이츠는 현재 의장으로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다. 테라파워는 2024년부터 10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 서부 와이오밍주 소도시 캐머러에 SMR을 짓는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SK는 전기차 배터리와 수소 등 청정 에너지 분야에 적극 투자하며 탄소중립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SMR 사업 투자 검토도 그 일환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친환경 사업에 850억 달러(102조7000억원)를 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SK그룹은 2030년까지 전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210억 톤)의 1%인 2억 톤의 탄소를 줄여 '탄소발자국 제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SMR은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냉각재 펌프, 가압기 등 주요 기기를 하나의 용기에 일체화시킨 원전이다. 용량이 기존 대형원전 대비 10분의 1 수준이며 안전성과 활용성을 대폭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필수적인 기술로 꼽히며 미국 외에도 한국, 중국, 일본, 프랑스 등 주요국에서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전성 논란이 큰 대형 원전의 대안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지만, 부지 선정을 둘러싼 주민 갈등이나 규모의 경제 등을 고려하면 오히려 경제성이 낮다는 평가도 있다.

SK 측은 "작년부터 넷제로(탄소 중립)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며, SMR도 투자 검토 대상 중 하나"라면서 "아직 대상, 규모, 주체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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