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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프닝 대표주' 롯데칠성, 올해 실적 완전 회복세


"1Q 영업익 40% ↑"…주류·음료 모두 실적 상승 기대

[아이뉴스24 김승권 기자] 일상 회복에 따른 '리오프닝 효과'로 롯데칠성음료의 올해 실적이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칠성의 주요 포트폴리오인 음료와 주류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완전히 사라지면 크게 회복세를 보일 수 있는 부문이기 때문이다. 특히 급격한 기온 상승으로 상춘객들도 급속히 늘어나며 음료 매출 회복을 빠르게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증권가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올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5~40% 가량 전년대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상해 허마마트에서 밀키스를 보고 있는 소비자 모습 [사진=롯데칠성음료]
중국 상해 허마마트에서 밀키스를 보고 있는 소비자 모습 [사진=롯데칠성음료]

대신증권은 롯데칠성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3% 증가한 6천68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2% 늘어난 45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의 기존 예상치를 넘어서는 전망치다.

NH투자증권 또한 롯데칠성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0.7% 늘어난 5천962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5.6% 증가해 43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해당 수치도 시장기대치인 영업이익 404억원을 웃도는 수치다.

제로탄산, 무라벨생수 등이 매출 호조세를 보이고 있고 고마진 제품의 성장과 가격 인상 효과의 점진적 반영으로 영업이익 개선폭이 매출 대비 크게 나타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특히 1분기 주류부문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2.3% 늘어난 1천800억원, 영업이익은 95.7% 증가한 182억원 수준에 이를 것"이라며 "특히 소주 가격인상을 앞두고 가수요 물량이 발생한데다 일반맥주와 고마진 와인 등도 매출 호조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롯데칠성음료 2022년 연간 실적 가이던스 [사진=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 2022년 연간 실적 가이던스 [사진=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는 그간 코로나19로 인한 실적 하락을 겪어오다 지난해부터 회복세를 보였다. 롯데칠성음료의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은 1천822억원으로 전년보다 87.4% 증가했다. 매출은 2조5천61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순이익은 1천371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음료사업 매출은 1조6천729억원으로 전년보다 7.8% 늘었고 주류사업 매출액은 6천722억원으로 10.3% 늘어났다. 다만 소주 부문은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롯데칠성음료가 '리오프닝' 효과로 소주 판매량까지 회복한다면 매출 상승폭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칠성음료는 2018년부터 ZBB(Zero Based Budget) 프로젝트 즉 매출에 도움이 되지 않는 상품수를 줄이는 SKU 합리화 작업 등 맞춤형 경영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올해는 음료사업 부문에서의 매출액 4~5%, 영업이익률 9~10% 성장, 주류 사업 부문에서의 매출액 7~10%, 영업이익률 4~5% 성장을 목표치로 정했다. 2025년 매출액 2조8천억원, 영업이익 3천360억원을 달성한다는 것이 중장기 목표다.

이를 위해 ▲미래성장동력 확보(브랜드·연구개발 투자 강화, 핵심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영업역량 확대) ▲벨류체인 최적화(ZBB 프로젝트 및 생산 최적화) ▲건강한 기업 생태계 구축(ESG 경영강화) 등 3가지 중점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음료 사업의 경우 기능성 표시 제품 출시, 맞춤형 건기식 시장 진출, 제로 트렌드 시장 선점을 위한 브랜드 카테고리를 2개에서 5개로 확대, 대용량 신규 제품 출시, 에코 제품 출시 등을 올 한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주류 사업의 경우 ▲가정용 시장 강화 전략 ▲MZ고객 타깃 제품 강화 ▲클라우드 프리미엄 강화 ▲비즈니스 모델 협업으로 수익성 강화 ▲주류사업 캐시카우 성장 확대 ▲미래시장 선점 등을 추진키로 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음료 부분은 2분기, 3분기가 성수기이기 때문에 리오프닝 효과가 그 때 본격적으로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며 "유흥 채널에서의 매출도 증가 추세이고 제로음료, 꿀주, 탄산이 들어간 청하 제품 등 신제품도 대거 내놓은 만큼 실적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승권 기자(pe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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