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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커뮤니티 특화상품 개발에 사활…입주민 활력 공간 재구성


GS건설 '자이안 비' 이어 롯데건설 '살롱 드 캐슬' 출시…올해 상반기 수주현장 적용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해 건설업계가 입주민의 커뮤니티 시설 인식 제고에 나선다. 입주민의 접근성이 떨어지거나,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해 단순 부속시설에 불과했던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을 사용자 중심으로 최적화된 설계와 고급화를 통해 완성도를 높인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가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으며, 기업들이 엔데믹에도 메타버스, 거점 오피스 등을 구축하면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여전히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건설사들도 입주민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의 질'을 높이기 위해 커뮤니티 특화 상품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재택근무한 근로자는 114만 명으로, 코로나 이전인 지난 2019년 9만5천 명에 비해 무려 12배 폭증했다. 올해 초 오미크론 변이가 급확산한 것을 고려하면 올 상반기 재택근무 근로자는 더욱 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업계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커뮤니티 시설'에 힘을 주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건설업계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커뮤니티 시설'에 힘을 주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건설사들이 단지 내에서 입주민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특화 커뮤니티 상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롯데건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변화된 라이프 스타일과 최신 인테리어 트랜드를 반영한 새로운 커뮤니티 인테리어 스타일 '살롱 드 캐슬(Salon de CASTLE)'을 선보인다.

롯데건설은 이번 론칭에 앞서 지난 1990년대 이후 국내 아파트의 커뮤니티 양상을 세밀하게 분석했다. 1세대 커뮤니티를 1990년대 법적 기준 충족을 위한 기본적인 부대복리시설로, 2세대 커뮤니티를 2000년대 초반 웰빙 열풍에 맞물린 운동시설 확충 시기로, 3세대 커뮤니티를 최근까지의 다양한 문화공유시설 확충 시기로 정의했다.

이와 함께 롯데건설은 4세대 커뮤니티는 단순 시설 규모 확장이라는 하드웨어적인 한계를 넘어 거주자의 이야기를 담는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이 확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이번 '살롱 드 캐슬'을 만들어 냈다.

18세기 유럽 지적 문화 교류의 장이었던 '살롱문화'에 '취향살롱'을 접목해 단지 내 사람들과 교류하거나, 내가 원하는 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의 커뮤니티를 조성한다. 리뉴얼된 커뮤니티 스타일 '살롱 드 캐슬'은 올해 상반기 수주현장부터 점차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GS건설은 지난 2020년 일찍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에 나서면서 건설업계 최초로 커뮤니티 통합 서비스 브랜드 '자이안 비(XIAN vie)'를 론칭했다. 자이 입주민들이 아파트 단지 내에서 보내는 시간과 경험의 가치에 주목하고, 단순 커뮤니티 시설을 넘어 '생활문화 콘텐츠'를 공유하는 커뮤니티 서비스에 초점을 맞췄다.

일부 건설사들이 아파트 단지에 컨시어지나 조식 서비스 등 개별 서비스를 선보인 경우는 있지만 특히, 별도의 서비스 브랜드를 론칭한 것은 GS건설이 최초다. 특히, 자이안 비는 생활 주기 플랫폼(Life Time Platform)이라는 콘셉트 하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GS건설은 분양 단지에 펫시터 예약, 세탁, 카쉐어링, 택배 등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하고, 전문 업체와의 협업도 추진하고 있다. 입주민의 니즈에 따라 지속적인 업그레이드와 업데이트가 병행되며, 단지마다 여건에 맞게 선택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단지 내에서도 오픈스페이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입주민이 원하는 시간에 가까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시설의 역할도 확대되고 있다"며 "특히, 가까이에서 산책하고, 운동을 하는 것뿐만 아니라 일상생활과 더 밀접하고 문화적 가치까지 담아낼 수 있는 커뮤니티 시설에 대한 수요가 점점 커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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