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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은행연합회 만나 '고금리 대책' 촉구…"시중금리 인상 조절해야"


野, 금융권에 "예대마진 낮춰달라"…연합회 "가계대출 안정에 노력할 것"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명동 전국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서민대출금리 안정화를 위한 현장 방문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명동 전국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서민대출금리 안정화를 위한 현장 방문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7일 은행연합회 관계자들을 만나 국내외 금리 인상 기조에 따른 금융 피해를 최소화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예대마진이나 시중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해 서민의 금융 부담을 줄여줄 것을 강조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리폭등 대비 서민 대출금리 안정화 간담회'에서 "최근 경제위기에 금리 인상까지 겹쳐 국민은 허리띠를 졸라매는 상황이지만 역설적으로 은행권은 사상 최대 이익을 거두고 있다"고 설명하며 "앞으로도 금리가 계속 올라 연말이면 시중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대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비상한 시기인 만큼 은행권도 자발적이고 사회적인 책임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달 초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2.2%(KB), 9.9%(신한), 5.8%(하나), 3.8%(우리)가량 증가하며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박홍근(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명동 전국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서민대출금리 안정화를 위한 현장 방문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박홍근(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명동 전국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서민대출금리 안정화를 위한 현장 방문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박 원내대표는 "전문가들은 은행들의 이익이 예대금리 차이(예대마진)에서 왔다고 지적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시중금리 인상 속도 조절, 대출상환기간 연장, 취약계층 대상 상품개발 등 모든 금융정책 지원방안을 강구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함께 참석한 김성환 당 정책위의장은 최근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대 까지 가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서민 가계대출의 상당 부분이 부동산 관련 대출이라 진짜 감당하기 어렵다. 비록 금융연합회는 자율기구지만 전체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함께 넘어갈 수 있는 지혜를 발휘해야 할 때가 오지 않았나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이 과정에서 노웅래 민주당 의원이 이날 시중 대출금리의 원가를 공개하는 법안을 발의했다고 부연하며 은행권에 예대마진 조절을 당부했다.

송기헌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시중은행과 국회가 서로 의견을 잘 모아서 국민 보호를 위한 여러 가계부채 대책을 생각하면 좋겠다"고 밝히며 코로나 피해 소상공인·자영업자 등을 위한 상환유예 연장을 고민해 달라고 요청했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오른쪽)가 17일 오후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민생우선실천단 서민대출금리 안정화를 위한 현장 방문 간담회'에 참석,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의 안내를 받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오른쪽)가 17일 오후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민생우선실천단 서민대출금리 안정화를 위한 현장 방문 간담회'에 참석,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의 안내를 받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김평섭 은행연합회 상무이사는 "당분간 가계대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가계대출은 우리 경제에 큰 부담 될 수 있어 안정적 관리를 위한 지속적 노력이 필요하다"며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만기연장, 상환유예 추가 실시 ▲ 부실이 우려되는 자영업자의 채권 매입 ▲ 신용보증기금을 활용한 저금리 대출 전환 ▲ 주택담보대출 상환부담 경감 등의 대책을 거론했다. 그러나 예대마진 완화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다.

김광수 은행연합회 회장은 "의원님들께서 주신 건의사항에 대해 저희도 금융권과 논의해서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지속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날 비공개 간담회에서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대출 상환유예, 가계 이자 부담 완화 방안 등에 대한 이야기가 추가로 오갔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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