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쇼크] 원·달러 환율, 1천292.4원 마감…약 12년만에 최고 수준


장 초반 1천293.6원까지 치솟아 연고점 1천293.2원 돌파

[아이뉴스24 이재용 기자]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 종가보다 5.10원 오른 1천292.4원에 마감했다. 지난 2009년 7월 14일 1천293.00원 이후 11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일 서울외환 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7원 오른 1천291.0원에 출발했다. 1천290원대 출발은 지난 14일 1천291.5원 이후 4거래일 만이다. 장 초반에는 1천293.6원까지 치솟으며 지난 15일 기록한 연고점 1천293.2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원·달러 관련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이 같은 금리 인상 행보는 미국을 비롯한 영국, 스위스 등 주요국이 잇따라 기준금리를 인상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요국들이 기준금리를 올리자 경제 성장이 둔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따르면서 안전자산인 달러 선호 심리가 강해진 것이다.

앞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p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다. 영국 중앙은행도 1.25%로 0.25%p를 인상했다. 스위스 중앙은행은 15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했다.

여기에 미 연준이 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물가를 잡기 위해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환율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가격의 심리적 지지대가 계속 돌파되고 있는 국면이지만 여전히 달러 강세 요인들이 남아있다"며 "대내외 불안 요인들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현 국면에서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 수석연구위원은 이번주 환율이 1천280원에서 1천30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재용 기자(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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