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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野, 원구성 협상에 검수완박 끼워팔기… 수용 불가"


"본회의서 의장단·법사위원장 동시 선출 제안"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후반기 국회 원(院) 구성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이 법제사법위원장 반환 조건으로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에 대한 헌법재판소 권한쟁의심판 청구 취하·사법개혁특위 구성 등을 요구한 데 대해 거부 입장을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원 구성 협상에 검수완박 악법을 끼워팔기 하고 있다"며 "사개특위를 구성하고 헌재 제소를 취소하는 조건은 수용 불가"라고 강조했다.

앞서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24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후반기 국회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이 맡는 데 동의한다며 이같은 조건을 반환 전제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권 원내대표는 "법사위원장 반환 소식에 협상의 진전이 있기를 기대헀지만 민주당의 입장은 달라지지 않았다. 조삼모사일 뿐"이라며 "국민과의 약속은 지켜야 한다는 당연한 상식이 민주당만 가면 왜 양보로 둔갑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헀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과의 원 구성 협상 난항에 대해 "2021년 7월 23일 여야 합의에 따라 후반기 국회 법사위원장은 국민의힘이 맡기로 돼 있었다"며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합의 파기를 선언하지 않았다면 국회가 한 달이나 공전할 이유가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검수완박 악법 강행으로 지방선거에서 국민의 심판을 받았다"며 "우리 국민의힘이 국민과의 약속을 파기하면서 검수완박 악법에 동조할 이유는 없다. 이것저것 계산하지 말고 2021년 7월 23일 합의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진심으로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게 반환할 생각이라면 본회의를 열어 국회의장단과 법사위원장을 먼저 선출할 것을 제안한다"며 "국회의장단과 법사위원장 동시 선출로 합의 이행의 진정성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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