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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이베스트증권 매각 대신 직접 인수설…왜?


LS 측 "지분 인수 여부 검토 단계"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의 매각설이 또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번에는 LS네트웍스가 이베스트투자증권을 직접 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LS그룹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S네트웍스는 지앤에이(G&A)사모펀드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지분을 인수할지 검토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사모펀드 운용사인 G&A프라이빗에쿼티의 투자 지분 엑시트(회수) 만기(목표시점)가 내년 6월"이라며 "G&A프라이빗에쿼티가 지분 매각을 결정하면 LS네트웍스가 해당 지분을 인수할지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모펀드 입장에선 비싼 가격에 엑시트해야 하는데, 가격 등을 놓고 인수자에 대해 다양하게 판단하고 있을 것 같다"며 "저희도 그 결정에 따라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S네트웍스가 이베스트투자증권을 직접 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사진=이베스트투자증권]
LS네트웍스가 이베스트투자증권을 직접 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사진=이베스트투자증권]

LS네트웍스는 지난 2008년 G&A프라이빗에쿼티가 다른 재무적 투자자(FI)와 함께 조성한 펀드에 출자자(LP)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일본 소프트뱅크 계열의 SBI세큐러티즈로부터 이베스트투자증권을 인수했다.

지난 3월 말 기준 LS네트웍스의 G&A사모펀드 지분율은 98.81%, 경영권을 갖고 있는 G&A프라이빗에쿼티의 지분율은 1.19%다. 이 사모펀드는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지분 61.71%를 소유하고 있다.

당초 LS네트웍스는 이베스트투자증권 지분 매각을 추진해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유행 직후 시작된 동학개미운동으로 증권사의 이익 체력이 증가하자 자회사 편입에도 가능성을 열어 놓게 된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지난해 연간 영업수익(매출액)으로 1조5천445억원, 영업이익으로 2천258억원을 올렸다. 매출액은 전년도(2020년)에 비해선 22.98% 줄었지만, 동학개미 열풍이 불기 전인 지난 2019년에 비해선 41.92% 가량 증가한 모습을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2019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고 2020년과 비교해도 36.07% 늘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올해 초 발행한 'Non-Stable 기업별 이슈 사항 정리'에서 LS네트웍스에 대해 "임대사업을 제외한 브랜드·유통 등 주요 사업부문의 열위한 사업안정성으로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실적 제고에 따른 배당금 수익 확대는 재무부담을 완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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