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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입자 이자부담↑…전세자금대출 금리, 6% 돌파 '12년래 최고치'


시중은행 전세자금대출 금리, 연 4.010∼6.208% 수준

[아이뉴스24 김동호 기자]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연 6%를 돌파했다. 약 12년만에 최고치다. 최근 미국을 비롯해 국내서도 기준금리와 시장금리의 급격한 인상이 이어지면서, 서민들의 이자부담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최근 전세 보증금도 높아지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서민들의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시중 4대은행의 전세자금대출 금리(주택금융공사보증·2년만기)는 전날 기준 연 4.010∼6.208%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6월 24일(3.950∼5.771%)과 비교할 때 약 20일 사이 금리 하단이 0.420%포인트, 상단은 0.437%포인트 높아진 수준이다. 지난해 말(3.390∼4.799%)보다는 상·하단이 각 0.620%포인트, 1.481%포인트나 인상됐다.

 시중은행들의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연 6%를 돌파했다. 사진은 인플레 관련 이미지. [사진=PIXABAY]
시중은행들의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연 6%를 돌파했다. 사진은 인플레 관련 이미지. [사진=PIXABAY]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연동)는 현재 연 4.100∼6.218% 수준이다. 이 역시 20일 전(3.690∼5.781%)보다 상·하단 모두 0.400%포인트 이상 인상됐다.

이처럼 시중 은행들의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급등한 것은 코픽스가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시중 은행들은 통상적으로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변동금리로 많이 취급하고 있으며, 지표금리로 코픽스를 반영하는 경우가 많다.

코픽스는 지난 16일 0.40%포인트가 오르는 등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문제는 코픽스 상승세가 당분간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한국은행은 이달 중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는 ‘빅 스텝’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발표될 7월 코픽스는 더 큰 폭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시중 4대 은행의 전세자금대출 금리 상단은 연 6.208%로,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 상단인 6.123% 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다. 또한 주담대 변동금리 상단인 6.218%와도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전세자금대출은 한국주택금융공사(HF),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서울보증보험(SGI) 등 기관의 보증에 기반해 집행되기 때문에 일반 주택담보대출 금리보다 0.5%포인트 안팎으로 금리가 낮다.

/김동호 기자(istock7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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