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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시장 도전하는 '투명폰' 낫싱 폰원…해외 직구만 가능한 이유는


"일단 분위기부터 파악"…낫싱 폰원, 韓서 '정식 출시' 아닌 '해외 직구'로 판매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영국 스타트업 낫싱이 첫 번째 스마트폰 '폰원'을 출시한 가운데 한국 시장에서는 '해외 직구' 방식으로만 판매를 진행하기로 했다. 당초 업계에선 정식 출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한국이 '외산폰의 무덤'이라고 불릴 정도로 공략이 쉽지 않은 시장인 만큼 일단 분위기를 살피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낫싱의 '폰원'은 쿠팡 등 오픈마켓을 통해 해외 직구 방식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당초 업계에선 낫싱이 국내 시장에 폰원을 정식 출시하며 한국 시장 공략에도 본격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국내 시장에선 이동통신사나 자급제 방식 등으로 판매가 이뤄지지 않고, 해외 직구만 가능한 상황이다.

낫싱 '폰원' [사진=낫싱 ]
낫싱 '폰원' [사진=낫싱 ]

낫싱 관계자는 "업계에서 한국 시장에서 제품을 정식 출시할 것으로 관측해왔지만, 구체적인 판매 계획이 나오진 않았던 상황"이라며 "현재로서는 해외직구만 가능하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한국 시장이 '외산폰의 무덤'이라 불리는 만큼 낫싱이 본격적으로 제품을 판매하기보다는 시장 분위기를 살피는 쪽으로 전략을 펼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에서 스마트폰을 정식 출시하려면 전파인증 등을 거쳐야 하는데, 판매 실적을 장담할 수 없는 상태에서 출시 준비를 하는 데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폰원은 전파인증 등을 받지 않은 상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1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77%, 애플은 2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애플을 제외한 나머지 외산폰들의 점유율은 1%에 불과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스마트폰 시장은 애플을 제외한 외산폰이 살아남기 힘든 구조"라며 "처음 스마트폰을 내놓는 스타트업이 리스크를 감수하면서까지 정식 출시를 고려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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