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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달 탐사선, 마침내 5일 아침 달로 떠난다


4일 오전 10시쯤 기립→5일 오전 8시 8분쯤 발사

다누리를 탑재한 미국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미우주군기지 40번 발사장에 4일 오전 11시 15분쯤 기립을 완료했다. [사진=케이프커네버럴(미국)= 공동취재기자단]
다누리를 탑재한 미국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미우주군기지 40번 발사장에 4일 오전 11시 15분쯤 기립을 완료했다. [사진=케이프커네버럴(미국)= 공동취재기자단]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케이프커네버럴(미국)= 공동취재기자단] 대한민국 첫 달 궤도선 다누리(KPLO)가 모든 발사 준비를 마치고 달을 향한 여정에 첫 발을 내딛는다.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다누리가 현재 스페이스X의 팰컨9 발사체 페어링(위성 보호 덮개) 모듈에 결합됐다”며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미 우주군기지 발사체 보관동에서 수평으로 누워 대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큰 변수가 될 수 있는 발사 당일 기상 상황은 상당히 좋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누리와 발사체 관련 모든 시스템도 정상을 유지하고 있다.

김대관 항우연 달탐사사업단장은 “팰컨9 1단은 재사용하는 부분이어서 정기 점검에서 이상 발생은 항상 일어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케이프커네버럴(미국)= 공동취재기자단]
김대관 항우연 달탐사사업단장은 “팰컨9 1단은 재사용하는 부분이어서 정기 점검에서 이상 발생은 항상 일어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케이프커네버럴(미국)= 공동취재기자단]

다누리를 탑재한 팰컨9 발사체는 발사체 보관동에서 전용 이송 차량에 실려 40번 발사대로 이동한다. 4일 오전 10시 쯤(현지시간 3일 오후 9시쯤) 기립할 예정이다. 수직으로 기립한 뒤에는 약 30분 동안 추진제 공급계 연결 작업 등이 진행된다.

발사 약 38분 전부터 연료와 산화제 충전이 시작된다. 발사 35분 전부터는 발사 자동 운용이 가동된다. 발사 15분 전에는 외부 전원을 내부 배터리로 바꿔 사실상 발사 카운트다운에 들어간다.

앞서 다누리는 점검 과정에서 발사 용역업체 스페이스X가 추가 작업이 필요한 부분을 발견하면서 발사 일정이 3일에서 5일로 이틀 연기되기도 했다. 총 2단으로 이뤄진 팰컨9은 발사체 1단을 재사용하는 발사체이다.

1단 점검 과정에서 9개 엔진 중 1개 엔진 센서부에 이상이 발견돼 이틀 동안 교체 작업이 진행됐다.

김대관 항우연 달탐사사업단장은 “팰컨9 1단은 재사용하는 부분이어서 정기 점검에서 이상 발생은 항상 일어나는 일”이라며 “복구 절차가 완료됐고, 현지 기준으로 지난 2일부터 8일 사이 중 언제든 쏠 수 있는 조건이었기에 큰 문제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항우연은 다누리 발사 후 1시간 뒤 첫 교신이 이뤄지면, 달 궤도선 초기 점검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때 지상국과 교신이 잘 돼야 위성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원활히 복구할 할 수 있다.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은 “팰컨9 로켓은 발사 성공률이 98.8%에 달할 정도의 신뢰성 있는 발사체로 다누리 발사 미션도 잘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누리가 발사체에서 분리된 후 달 전이궤적에 진입하게 되면 그때부터 다누리의 자체 비행이 시작되는데, 우리의 기술력이 집약된 만큼 달 전이비행도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미 항공우주국(NASA)이 다누리에 섀도캠을 실은 것은 우리나라를 우주탐사의 협력 파트너로 인정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앞으로 달, 화성 등 심우주 탐사에 있어 미국과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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