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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태 "尹 지인들도 '왜 저렇게 변했지' 의아…'비속어 논란'에 '절레절레'"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 대응 방식을 두고 "너무 참담하다. 우리 국민들을 너무 참담하게, 비참하게 만드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유 전 총장은 2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통령이 바로 사과하면 대충 끝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저렇게 적반하장으로 나올 거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겠냐"라며 이 같이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사진=뉴시스]

진행자가 "논란이 된 영상에서 어떻게 들렸냐"라고 묻자 유 전 총장은 "처음에 잘 안 들렸는데 홍보수석의 요구에 따라 여러 방송사에서 잡음 소거하고 천천히 수도 없이 틀어줬지 않느냐. 그걸 제대로 못 알아듣는 사람들은 문제가 있다"며 "'바이든'으로 확실하게 들리더라"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본인이 '날리면'이라고 했다"는 진행자의 말에는 "비참하고 참담하다"며 "우리가 87년, 6공화국 이후 35년이 되지 않았느냐. 그런데 완전히 유신 5공 시절로 돌아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자신이 한 말인데 그걸 가지고 진상규명을 하겠다는 게 도대체 있을 수 있느냐"라며 "어떻게 세상이 이렇게 거꾸로 돌아가는지. 지금 이런 나라에 살고 있다는 게 참 비참해진다. 그렇지 않느냐. 저만 아니라 많은 국민들이 그렇게 느낀다"고 말했다.

지난 2019년 4월26일 당시 여야 3당 원내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 사무총장실을 방문해 유인태(왼쪽) 국회 사무총장에게 자유한국당의 의안과 불법 점거 관련 항의를 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
지난 2019년 4월26일 당시 여야 3당 원내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 사무총장실을 방문해 유인태(왼쪽) 국회 사무총장에게 자유한국당의 의안과 불법 점거 관련 항의를 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

또 "원래 윤 대통령과 평소 술자리를 많이 가졌던 사람들은 윤 대통령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었다. 상당히 상식적이고 나름대로 정의감도 있다고 느꼈다"며 "그런데 요즘 서슬퍼런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도 대들다가 좌천당하고 쫓겨나고 유랑생활을 했던 사람이 왜 저렇게 변했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한다"고 전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술을 한 100번, 그동안 20여 년에 걸쳐 적어도 50번 이상은 먹었다는 사람들이 윤 대통령이 이번 사안뿐 아니라 대통령된 후 모습들을 보고 다들 아주 의아해 한다"며 "특히 이번 사건을 보고 다들 머리를 절레절레한다"고 덧붙였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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