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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경마공원 ‘제2회 아름다운질주 Stakes’ 내달 2일 개최


한국경마 미래 책임질 2세마 선발에 ‘관심’

[아이뉴스24 김진성 기자] 한국 경마의 미래를 책임질 ‘신성(新星)’, 2세마들의 시즌이 돌아왔다.

한국마사회 부산경남본부는 다음달 2일 서울과 부산경남 경마공원에서 2세 최강마를 선발하는 ‘쥬버나일(Juvenile) 시리즈’의 첫 번째 관문인 ‘제27회 문화일보배(L, 1천200m)’와 ‘제2회 아름다운질주 Stakes(L, 1천200m)’가 개최된다고 30일 밝혔다.

두 경주 모두 국산 2세 경매 거래마가 출전 대상이다. 이후 11월6일 서울에서는 ‘농협중앙회장배(L, 1천200m)’가, 부산·경남에서는 ‘김해시장배(L, 1천200m)’가 두 번째 스테이지로 예정돼 있고, 12월4일 ‘브리더스컵(GⅡ, 1천400m)’을 마지막으로 2세 최강마 선발이 마무리된다.

지난달 28일에 열린 2세마 특별경주 루키스테이크스@부경에서 부경 판타스틱킹덤(사진)의 우승장면. [사진=부산경남경마공원]
지난달 28일에 열린 2세마 특별경주 루키스테이크스@부경에서 부경 판타스틱킹덤(사진)의 우승장면. [사진=부산경남경마공원]

‘문화일보배’는 지난해 데뷔부터 5연승을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컴플리트밸류’를 비롯해 한국 경마를 이끌었던 명마 탄생의 디딤돌 역할을 했던 경주로 이번에도 과연 어떤 스타마가 탄생할지 주목되는 경주다.

같은 날 부산·경남에서 예정된 ‘아름다운질주 Stake’는 지난 2006년 2세마로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떠올랐던 신예마이자 경매마였던 ‘아름다운질주’에서 명칭을 따온 경주다. 지난해 첫 대회에서는 ‘영광의레전드’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제 갓 경주로에 입성했지만, 최강 2세마로 거듭나기 위한 첫 번째 관문을 두드린 우승 후보마들이 있다. 총상금 2억원을 두고 쥬버나일 시리즈 석권을 향해 승리의 포문을 열 경주마는 누가 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27회 문화일보배에서는 자이언트펀치가 선입에 강한 말로 출전마 중 가장 높은 레이팅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8월 ‘Rookie Stakes@서울’에서 후반 경쟁에 밀리지 않고 치고 나오며 경쟁마 ‘그린스파크’와 ‘퓨리오사’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 최고 씨수말로 통하는 조부마 ‘타핏(Tapit)’의 혈통을 이어받았고, 부마인 ‘콩코드포인트’ 역시 주요한 자마로 3세 강자 ‘위너스타’ 등을 배출해내며 국내산 씨수말 순위 8위를 기록하는 등 올해 특히 주목받고 있는 씨수말이다.

퓨리오사는 영화 ‘매드맥스:분노의 도로’의 여자 주인공 ‘퓨리오사’처럼 강인한 암말다운 면모를 선보이고 있다. 데뷔 경주 우승, 1천200m 첫 경주에서도 우승을 경험했고 1천200m 기록은 1분14초3으로 출전마 중에서 가장 좋다. ‘자이언트펀치’, ‘그린스파크’와 경합했던 8월 ‘Rookie Stakes@서울’에서는 주로 안쪽을 공략해 중위권 순위 다툼에서 앞서며 우승을 노려봤으나 막판 직선주로에서 속도가 떨어지며 3위를 기록했다.

그린스파크는 두 번의 경주 경험밖에 없는 신예지만, 그만큼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낼지 기대도 큰 말이다. ‘Rookie Stakes@서울’에서 안정적인 경주를 펼쳐 2착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이번 경주 ‘자이언트펀치’의 강력한 라이벌로 올라섰다. 최근 400승을 돌파하며 기세가 오른 이혁 기수 역시 이번 경주에서도 한 몫을 맡아줄 것으로 보인다.

‘아름다운질주 Stakes’의 경주명은 부산경남경마공원의 역대 스타마중 하나인 ‘아름다운질주’에서 따왔다. ‘아름다운질주’는 지난 2006년 데뷔해 2011년까지 통산 32전19승이라는 기록을 세웠고, 국내에서는 드문 62.5kg의 부담중량을 짊어지고 우승을 차지해 경마팬들에게 ‘괴물’이라는 강렬한 이미지를 심어준 경주마다.

‘제2의 아름다운질주’ 자리를 노리는 총 9두의 출전마가 이번 경주에 출전한다. 그 중 판타스틱킹덤은 지난달 28일 개최된 2세마 특별경주 ‘Rookie Stakes@부산’의 우승마다. 부마는 ‘Rookie Stakes@서울’ 우승마인 ‘자이언트펀치’와 같은 ‘콩코드포인트’다. 모계에도 ‘스톰캣’의 피가 흐르는 덕분에 지난해 10월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경매에서 최고가인 1억5천700만원에 낙찰됐다.

아틀라스는 출전마 중 유일한 암말이다. 지난 2일 데뷔전에서 수말들과 겨뤄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당시 경주에는 마찬가지로 이번 아름다운질주 Stakes 출전마인 ‘빌드업’과 ‘영광의탱크’도 출전했고 둘은 각각 2위와 5위를 기록했다. 아틀라스의 마체중은 482kg로 수말들과 비교해 몸집도 밀리지 않는다. 주행심사와 데뷔전에서 막판 뒷심을 발휘해 역전에 성공했다.

루비스톰은 ‘스톰캣’의 조부마로, 이름에서도 조부마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경매가 1억100만원에 낙찰된 만큼 주목되는 말로 지난달 26일에 치른 데뷔전에 권오찬 수습기수와 출전해 늦은 출발에도 빠르게 치고 나와 만회에 성공해 결국 우승까지 차지했다. 부담중량 감량 이점 없이 달려야 하는 이번 경주에서도 선전하는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부산=김진성 기자(jinseong948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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