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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정유 부진…배터리 적자폭 확대 목표가↓-신한


부진한 실적에도 개선 가능성에 초점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7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작년 4분기 실적이 유가 하락 등으로 정유 부문에서 부진한 모습을 나타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화학과 윤활유도 감익이 불가피하며, 배터리는 외형 성장은 이어지겠으나 일회성 등 비용 영향으로 적자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적 추정치 하향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23만원에서 2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신한투자증권이 SK이노베이션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사진은 SK이노베이션 로고. [사진=SK이노베이션]
신한투자증권이 SK이노베이션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사진은 SK이노베이션 로고. [사진=SK이노베이션]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영업손익은 적자전환한 -1천314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며 "정유 영업손익은 -2천685억원으로 적자전환이 예상된다. 정제마진은 등·경유 중심의 강세가 이어지며 견조한 흐름이 지속됐다. 다만 분기말 유가와 환율 급락에 따른 재고평가손실(5천179억원)과 부정적 래깅효과 등으로 큰 폭의 감익은 불가피하다"고 했다.

이어 "작년 4분기 국제유가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중국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급증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로 약세가 지속됐다"며 "다만 타이트한 공급 속 중국 리오프닝으로 향후 유가의 상방 압력은 확대될 것이다. 정제마진은 타이트한 수급이 지속되는 가운데 2월 러시아산 석유제품 수입금지 시행 등으로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4분기 화학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0% 감소한 329억원이이 예상된다. 올레핀 스프레드는 전기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으며 견조했던 아로마틱 부문도 약세로 돌아섰다"며 "윤활유 영업이익은 비수기에 따른 판매량 감소와 판가 하락 영향으로 2천477억원을 전망한다"고 했다.

배터리 매출액은 출하량 증가에 따른 성장이 지속되며 전분기 대비 31% 증가한 2조9천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영업손익은 미국 2공장 조기 가동에 따른 초기 가동 비용과 일회성 영향 등으로 적자가 확대된 -2천298억원을 전망했다.

그는 "배터리 실적은 여전히 신규 공장 가동에 따른 비용, 가동률, 수율 이슈 등으로 부진한 상황"이라며 "다만 출하량 증가로 탑라인 성장이 지속되고 있으며 수익성은 신규 공장들의 점진적인 가동 정상화로 매분기 개선될 전망이다. 견조한 정유 업황과 배터리 개선 가능성 등을 감안할 경우 주가 업사이드는 유효하다"고 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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