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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에 진심"…LS家, 韓 최대 배터리 전시회에 총출동 한 이유는


'비전 2030' 선포한 구자은 "EV 분야 그룹 내 사업 역량 결집, 시너지 창출할 것"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구자은 LS그룹 회장을 포함한 LS그룹 총수일가가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에 참석해 그룹의 청사진인 '비전 2030' 실현을 위한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본격 나섰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지난 15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인터배터리 2023에서 국내외 최신 배터리 산업 트렌드를 직접 살펴보고 있다. [사진=LS그룹]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지난 15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인터배터리 2023에서 국내외 최신 배터리 산업 트렌드를 직접 살펴보고 있다. [사진=LS그룹]

16일 LS그룹에 따르면 구자은 회장은 지난 15일 주요 계열사 CEO 및 임원 등과 함께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인터배터리 2023' 전시에 참관했다. 이 자리에서 구 회장은 LS그룹 전시장을 둘러보고 참여 임직원들을 격려하는 한편, 국내외 배터리 산업의 트렌드를 점검했다.

LS는 이번 전시회에서 약 270㎡(30부스)의 대규모 전시장을 마련하고 그룹 내 계열사들이 보유한 전기차 소재 및 부품부터 충전 솔루션까지 토탈 솔루션을 선보였다.

LS그룹은 '올 댓 에너지(All that Energy), LS'라는 주제로 참가해 LS일렉트릭, LS MnM, LS이브이코리아, LS E-Link, LS이모빌리티솔루션, LS머트리얼즈, LS알스코 등 7개 회사의 배터리 및 전기차 기술을 한 곳에 모아 ▲ESS ▲K-배터리 ▲EV 차징( Charging) ▲EV 등 4개의 존을 구성했다. LS MnM은 전시장 내 동(銅) 제련 과정에서 생산되는 '금괴 들기 이벤트'를 펼쳐 다양한 체험거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날 LS 전시장에는 LS일렉트릭 구자균 회장, ㈜LS 명노현 부회장, LS MnM 도석구 부회장, ㈜LS 안원형 사장, LS일렉트릭 김종우 사장, 구동휘 LS일렉트릭 비전경영총괄 부사장 등 관련 계열사 경영진 및 임원들이 방문했다.

구자균 회장은 구자열 LS이사회 의장의 동생이고, 구동휘 부사장은 구자열 LS이사회 의장의 장남으로 LS그룹 오너 3세다. 구자균 회장은 이날 주요 부스 투어에 1시간 이상 참여했으며 특히 LG에너지솔루션 전시장에 마련된 에너지저장장치(ESS)에 큰 관심을 보였다. LS일렉트릭은 LG에너지솔루션과 ESS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또 구자균 회장은 삼성SDI 부스에서 양향자 무소속 의원, 박종선 삼성SDI 부사장과 함께 비공개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반도체 산업 전문가인 양 의원에게 배터리 산업에 대한 정치권의 지원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자은 회장도 LS그룹 전시장을 방문해 전시 부스를 꼼꼼히 살펴본 후 참여한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후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포스코케미칼 등의 부스를 돌아보며 최신 배터리 산업 트렌드를 직접 경험하고 벤치마킹하는 등 관심을 보였다.

이처럼 LS그룹 총수일가가 이번 전시회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구자은 회장이 배터리를 전기차, 반도체 등과 함께 미래 먹거리로 삼고 있어서다. 구자은 회장은 연초 '비전 2030'을 발표하며 CFE(Carbon Free Electricity, 탄소 배출이 없는 전력) 선도를 위한 신성장 사업과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관련 사업 등 미래 성장 분야에서 성과를 창출해 2030년까지 두 배 성장한 자산 50조원의 글로벌 시장 선도 그룹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구 회장은 "이번 전시회에서 배터리 분야 리딩 기업들이 ▲배터리의 고효율화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준비 ▲리사이클링 순환경제로의 이동 등을 대비한다는 산업 트렌드를 읽을 수 있었다"며 "LS도 EV 분야 소재에서부터 부품, 충전 솔루션까지 그룹 내 사업 역량을 결집하고 시너지를 창출해 고객에게 최적의 답과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며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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