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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22' FE도 안나왔는데"…갤럭시S23 FE, 하반기 부활 가능성은


갤럭시S23 FE로 '엑시노스'도 재기할 지 '관심'…삼성, '폴더블'에 집중할 수도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S23 팬에디션(FE) 출시 여부를 두고 업계의 관측이 엇갈리고 있다. 스마트폰 라인업 정리로 생긴 중가 제품군의 공백을 채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반면, 애매한 라인업은 정리하고 프리미엄에 보다 힘을 실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하반기 중에 갤럭시S23 FE를 출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당초 업계에선 갤럭시S FE 시리즈가 단종될 것으로 예상됐다. 기존에 크게 흥행하지 못한 데다 경기 침체 속 중가 제품 판매가 부진한 만큼 라인업을 정리할 것이란 분석에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20년 하반기 갤럭시S20 FE를 처음으로 선보인 바 있다. 당시 코로나19로 갤럭시S20이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하자 '가성비'를 갖춘 준프리미엄 라인업을 내세운 것이다. 실제 갤럭시S20 FE는 출시 한 달 만에 200만 대가 팔리는 등 인기를 끌었다.

갤럭시S21 FE [사진=서민지 기자]
갤럭시S21 FE [사진=서민지 기자]

갤럭시S21 FE의 경우 반도체 수급난 등의 이슈로 출시가 지연되면서 큰 관심을 갖지 못했다. 지난해 1월 미국과 유럽 등 일부 국가에만 판매됐고, 다음 달인 2월 갤럭시S22가 출시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한 달 간격으로 신제품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카니발라이제이션(자기잠식)'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당시 유명 IT 팁스터(정보 유출자) 아이스유니버스는 "삼성이 갤럭시S FE 시리즈를 단종시키는 것과 상관 없이 (FE 시리즈는) 애초에 존재하지 말았어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라며 "FE가 갤럭시S를 다운그레이드시킨다"고 평가한 바 있다.

하지만 갤럭시A 시리즈 라인업이 정리된 이후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 갤럭시A 시리즈 중 최상위 라인업인 갤럭시A74를 출시하지 않으면서다.

갤럭시A7 라인의 경우 출고가가 60만~70만원대로 다소 애매한 포지션을 갖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저렴한 폰을 원하는 소비자의 경우 20만~30만원대에서도 선택지가 충분히 있는 데다 20만원가량을 보태면 프리미엄 제품을 구매할 수 있어서다.

이에 따라 갤럭시A7 라인의 공백을 갤럭시S FE 라인이 채울 수 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갤럭시S FE의 경우 부품 재고를 소진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21 FE의 경우 출시 시기가 미뤄지면서 판매가 부진했지만, 전작인 갤럭시S20 FE는 좋은 반응을 얻었던 만큼 신제품 출시를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FE 모델은 남은 부품을 소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갤럭시S23 FE를 통해 엑시노스의 부활을 꾀할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그간 갤럭시S 시리즈에 자사 엑시노스와 퀄컴 스냅드래곤을 병행 탑재해왔지만, 지난해 게임 최적화 서비스(GOS) 논란에 휩싸이면서 올해 갤럭시S23 시리즈에는 스냅드래곤을 전량 탑재한 바 있다.

삼성 '엑시노스 2200' [사진=삼성전자 ]
삼성 '엑시노스 2200' [사진=삼성전자 ]

이에 따라 준프리미엄 제품인 갤럭시S23 FE로 엑시노스에 힘을 실어줄 것이란 전망이다. 갤럭시S23 FE에는 갤럭시S22 시리즈와 동일한 '엑시노스 2200'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IT 매체 샘모바일은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2200을 최적화하는 데 충분한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갤럭시S23 FE는 보다 괜찮은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엑시노스 2200을 탑재하는 이유로는 FE 가격대에 맞는 강력한 칩이고, 칩셋 사업에 도움이 된다는 점이 꼽힌다"고 말했다.

반면 갤럭시S22 FE와 마찬가지로 갤럭시S23 FE 역시 출시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스마트폰 시장 침체 속 라인업 정리로 효율적인 운영을 꾀할 것이란 전망이다.

경기 침체 속 수요 부진이 지속되면서 중가 스마트폰의 경우 힘을 못 쓰고 있기도 하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 저렴한 저가 제품이나 아예 비싼 프리미엄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애초에 갤럭시S FE 시리즈는 갤럭시S 시리즈가 판매 부진을 기록한 경우 새로운 수요 창출과 부품 소진을 위해 기획된 라인업"이라며 "갤럭시S23 시리즈의 경우 흥행한 데다 중가 제품의 인기가 떨어지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는 폴더블폰에 더욱 집중하는 게 맞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IT 팁스터 요게시 브라는 "삼성전자가 개발하고 있는 제품 중 갤럭시S23 FE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보다 개선된 갤럭시Z폴드5와 플립5를 제공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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