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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블루, 직원 임금은 '최소' 오너가 배당은 30% '증액'


박용수 회장 등 81.65% 지분 소유…전체 주주 배당금 65억 중 53억원 챙겨

[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국내 위스키 기업 골든블루 노사가 임금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박용수 회장과 오너일가가 자신들의 배당금을 지난해보다 30% 인상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용수 골든블루 회장 [사진=골든블루]
박용수 골든블루 회장 [사진=골든블루]

28일 골든블루 노조에 따르면, 지난 22일 부산 골든블루 기장 공장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골든블루 이사회는 주당 배당금을 120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90원보다 30% 인상된 금액으로 전체 주주 배당금은 65억원 수준이다. 이번 결정을 내린 이사회 이사들은 대부분 박 회장 일가와 측근이다.

골든블루 노조는 이번 주주배당금 확대는 사실상 박용수 회장과 박소영 대표이사 등 오너가의 배만 불리는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실제 골든블루 전체 지분 중 81.65%는 박 회장 일가가 소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전체 배당금 65억원 중 53억원은 오너가가 가져가게 되며, 일반 주주 전체가 받을 수 있는 배당금은 약 10억원 수준에 불과하다.

이정훈 전국식품산업서비스노동조합 골든블루 지부장은 "임금협상이 사실상 결렬 단계에 돌입했고, 노사간 4억원의 금액 때문에 파업을 코앞에 두고 있지만, 박용수 회장과 그의 딸인 박소영 대표이사는 아랑곳 하지 않은 채 본인들의 배당금만 30% 인상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골든블루는 지난해 매출 2200억원, 영업이익 500억, 당기순이익 314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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