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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영국왕실 ’저지우유‘ 마신다


㈜제주우유서 프리미엄 우유 생산 성공
유제품 산업 고급화⋅탄소배출 저감 효과

[아이뉴스24 박태진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탄소중립형 축산환경 조성을 위한 젖소 품종 교체사업의 일환으로 ㈜제주우유와 함께 도내 저지종(Jersey) 젖소에서 생산된 ‘제주 저지우유’의 개발을 마치고 본격 출시했다.

저지종(Jersey) 젖소 [사진=제주특별자치도 ]
저지종(Jersey) 젖소 [사진=제주특별자치도 ]

저지종은 기본 털색이 갈색으로 영국 왕실 전용 우유를 만들기 위해 영국 해협의 저지 섬에서 자란 소 품종이다. 체구가 왜소(24개월 기준 436㎏, 홀스타인 551㎏ 대비 79%)하고 사료 섭취량이 적어 메탄가스와 분뇨를 적게 배출하므로 온실가스 발생량 감축에도 효과적이다.

저지종은 국내에서 주로 사육하는 홀스타인종(Holstein)에 비해 우유 생산량이 적지만 유지방, 유담백 함량이 높고 체내 소화·흡수가 좋은 A2 β-카제인의 유전자 보유 비율이 높아 고급 프리미엄 우유로 평가받고 있다.

제주도는 저지종 암소 사육 확대를 위해 저지종 우유를 분리 집유하고, 유가공제품 개발과 생산 등의 계획을 수립한 유업체-농가를 대상으로 수정란과 정액을 공급 지원하는 ‘젖소 품종 교체사업’을 추진했다.

제주저지우유 [사진=제주특별자치도 ]
제주저지우유 [사진=제주특별자치도 ]

㈜제주우유는 현재 저지소 110여 두 사육으로 하루에 0.7톤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으며, 올 연말까지 150여 두·1톤까지 확대하고 요거트, 아이스크림, 버터 등 신제품을 개발해 다양한 저지 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제주 저지우유’는 지난 3월 말 마켓컬리에 입점하여 판매 중이다.

강재섭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변화하는 소비자 패턴에 대응하기 위해 제주 청정 낙농 원유를 활용한 다양한 유제품 개발 지원과 도 내외 틈새시장 공략으로 축산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집중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박태진 기자(ptj19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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