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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샷이 뭐길래"…산성 끓는 화산서 사진 찍던 中 관광객, 추락사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인도네시아 유명 화산 관광지에서 기념사진을 찍던 30대 중국인 여성 관광객이 약 76m 아래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도네시아 유명 화산 관광지에서 기념사진을 찍던 30대 중국인 여성 관광객이 약 76m 아래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인도네시아 이젠 화산. [사진=픽사베이]
인도네시아 유명 화산 관광지에서 기념사진을 찍던 30대 중국인 여성 관광객이 약 76m 아래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인도네시아 이젠 화산. [사진=픽사베이]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인도네시아 자바섬에 있는 이젠 화산에서 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던 30대 중국인 관광객이 화산 분화구 아래로 떨어져 사망했다.

사고가 발생한 이젠 화산은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산성 호수와 펄펄 끓어오르는 유황으로 잘 알려진 관광지다. 특히 섭씨 36도를 넘는 온도에서 유황 가스와 공기가 반응해 타오르며 푸른빛을 내는 '블루 파이어' 현상으로 유명하다.

남편과 현지 가이드를 동반해 일출을 보러 이 화산에 오른 그는 화산 분화구 가장자리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던 중 실수로 자신의 옷자락을 밟고 중심을 잃고 넘어지며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네시아 유명 화산 관광지에서 기념사진을 찍던 30대 중국인 여성 관광객이 약 76m 아래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당시 여성이 추락하기 전 촬영한 사진. [사진=뉴욕포스트]
인도네시아 유명 화산 관광지에서 기념사진을 찍던 30대 중국인 여성 관광객이 약 76m 아래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당시 여성이 추락하기 전 촬영한 사진. [사진=뉴욕포스트]

이 여성은 추락하면서 돌에 머리를 부딪혔고, 왼쪽 다리가 골절되는 등의 상처도 입었다. 열기 때문에 접근하기 어려워 구조대가 시신을 수습하는 데에도 약 2시간이 걸린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여행가이드는 "분화구에 가까이 가면 위험하다"고 경고했으나, 그는 더 멋진 배경을 담기 위해 뒤로 움직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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