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조직개편 단행…'사장 친정체제 강화'


네트워크-신사업개발 등 사장 직속으로…대외업무 조직도 강화

[강은성기자] SK텔레콤이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이 회사는 6일 오후 공식 발표를 내고 인사 및 조직개편을 이행할 예정이다.

하성민 대표이사 사장 '친정체제'가 강화되는 것이 이번 조직개편의 특징이다.

SK텔레콤의 핵심 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 네트워크 부문이 기존 사업총괄 담당에서 분리돼 사장 직속으로 이관된다. 신사업부문도 함께 떨어져나와 사장 직속체제로 들어간다.

'2인자'라고 할 수 있는 사업총괄은 이 회사의 중단기 먹거리 발굴을 위한 기업사업부문 및 콘텐츠 전략 개발 등을 더욱 강화하면서 비(非)통신 영역을 확대하는데 주력하게 된다.

그동안 SK텔레콤 내부에서 이 분야를 전담해왔던 박인식 기업사업부문장 겸 SK브로드밴드 사장이 사업총괄로 승진하면서 2인자 자리에 오르게 된다.

SK텔레콤은 지난 해 '가능성의 동반자'라는 슬로건과 함께 '2020 비전 100&100'이라는 내부 목표를 세웠다. 2020년까지 기업가치 100조를 달성하고 글로벌 100대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것이 이 비전의 도달점이다.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한 '통신사업'만으로는 글로벌 기업을 달성하기가 쉽지 않다. 포화된 시장이어서 성장가능성도 요원하다. SK텔레콤이 이 난관을 돌파할 무기로 삼은 것이 非통신.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SK텔레콤의 정보통신기술(ICT)을 산업과 융합한 새로운 기업사업(B2B)이 글로벌 시장으로 나갈 무기이자 통로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박 사장은 이런 사명을 띄고 기업사업부문까지 총괄해 금융, 물류, 의료, 교육 등 다양한 산업과 SK텔레콤 ICT의 융합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게 된다.

◆사업총괄 박인식-대외총괄 이형희…'쌍두마차'

SK텔레콤은 이번 조직개편에서 대외업무 조직도 보다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가 대외조직을 강화하는 것은 SK텔레콤의 모그룹 최태원 SK 회장이 최근 실형선고를 받은 것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최 회장 측은 현재 실형 언도에 대한 항소를 결정한 상태. 그룹 뿐만 아니라 그룹내 주력 기업인 SK텔레콤도 이에 힘을 실어야 하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기업 총수가 '실형'을 선고받은 사상 초유의 사태로 인해 기업 이미지 추락이나 대외 신인도 하락을 막기 위해서라도 대외업무 조직에 권한과 책임을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 때문에 언론홍보 등 홍보부서도 대외업무 조직 산하로 넣었다.

이 분야 총괄은 이형희 CR총괄 부사장이 전담하게 된다.

이형희 부사장은 이전에도 정부의 통신규제나 각종 기업 대외업무를 총괄하면서 협상 및 조정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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