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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고전' 테트리스, 알고보면 고등 수학


 

"테트리스, 알고 보면 고등수학입니다."

추억어린 게임 중 하나인 '테트리스(Tetris)'가 생각보다 까다로운 게임이라는 조사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 MIT 과학자들 "테트리스는 고등수학"

이같은 흥미 있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것은 미국 MIT 컴퓨터과학연구소의 에릭 드메인, 수잔 호헨버거, 데이비드 리벤-노웰 등 3명의 과학자.

이들은 테트리스를 정밀 연구한 끝에 이 게임이 '여행하는 세일즈맨의 문제(Travelling Salesman Problem)' 같은 고급 수학 문제처럼 해결하기 까다롭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BBC가 전했다.

테트리스는 지난 1985년 러시아의 알렉세이 파지트노프가 처음 발명한 게임. 다양한 모양의 블록들을 가지런히 채우는 게임인 테트리스는 지난 15년 동안 컴퓨터 게임을 한 번이라도 해 본 사람이라면 한번쯤 접했을 정도의 인기작이다.

닌텐도의 게임보이를 통해 처음 선보인 이래 누구나 즐기는 게임으로 자리잡았다. 초창기 286 컴퓨터엔 예외 없이 테트리스가 깔려 있었을 정도.

30대 후반이나 40대에 막 다다른 사람이라면 테트리스를 통해 PC와의 첫 만남을 맛본 사람도 적지 않다.

◆ "블록 순서 미리 알아도 풀기 쉽지 않을 것"

에릭 드메인 등은 이번 연구를 통해 테트리스가 '여행하는 세일즈맨의 문제'같은 수학적 논리와 비슷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다양한 장소를 방문하는 세일즈맨이 가장 최적의 경로를 찾아내는 것이 '세일즈맨의 문제'의 핵심. 'NP-하드 문제'로 알려진 이런 유형은 최적의 지름길이라는 게 사실상 존재하기 않기 때문에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이같은 문제를 풀기 위해선 가능한 모든 해결책을 제시해야만 한다.

MIT 연구진들은 테트리스 역시 'NP-하드 문제'의 일종이라고 주장했다. 즉 점수를 최고로 올릴 수 있는 쉬운 방법이라는 건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따라서 블록이 내려오는 순서를 미리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간단하게 풀기는 힘들 것이란 게 이들의 주장이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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