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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올해 임단협 타결…"2년 연속 무분규"


기본급 인상 및 신차 출시 격려금 등에 57.3% 찬성

[이영은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2년 연속 무분규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마무리 지었다.

14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전일 3차 잠정합의안을 놓고 실시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57.3%의 찬성률로 2016년도 임단협을 최종 타결했다.

임단협 타결 내용은 ▲기본급 3만1천200원 인상 ▲생산성 격려금 지급 ▲신차 출시 격려금 300만원을 포함한 인센티브 800만원 지급 ▲근무강도 개선 위원회 구성 등이다.

노사는 이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지난 12일 작업환경 개선 및 잔업근무시간 조정, 조직활성화 행사 등 노조의 추가 요구 사항이 반영된 추가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앞서 르노삼성 노조는 지난달 6일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지만, 이후 치러진 조합원 찬반 투표에서 63.8%의 반대로 부결된 바 있다. 이어 지난달 말 근무환경 개선 위원회를 노사 공동으로 구성하자는 내용과 잔업 및 특근 여부를 사전에 미리 고지하고 합의 후 시행키로 하는 등의 내용을 추가로 담은 2차 합의안을 마련했지만 이 역시 노조 과반수 이상의 반대로 통과되지 못했다.

전일 3차 합의안이 어렵게 통과되면서 르노삼성은 2년 연속 분규없이 임단협을 마무리하는데 성공했다. 르노삼성은 지난해에도 업계 최초로 호봉제 폐지와 임금피크제 도입 등 주요 이슈가 포함된 협의안에 대해 협상 시작 한 달 만에 분규 없이 협상을 성사시킨 바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올해까지 무분규로 협상을 최종 타결지음으로써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회사가 어려울 때 고통을 분담하고 이익이 날 때는 올해와 같이 창사 이래 최대 변동급 지급, 근무강도 완화 및 작업환경 개선에 나서는 등 상생협력의 노사문화 실천 선례를 또 다시 남기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르노삼성은 이번 임단협 타결을 통해 잇따른 신차 출시와 수출 증가에 따른 시장 수요를 차질 없이 소화해낼 수 있게 됐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중형차와 SUV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는 SM6와 QM6의 안정적인 생산을 보장받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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