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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매니아, 사명 변경 및 나스닥 상장 검토


온라인게임 아이템 중개업체 중 시장 1위 사업자인 아이템매니아가 사명을 변경하고 보류했던 나스닥 상장 추진 여부를 다시 검토하고 있다.

아이템매니아 관계자는 9일 "신년부터 사명 변경을 준비해 왔고 관련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며 "지난해 추진하다 글로벌 금융 경색으로 잠정 보류했던 나스닥 상장도 장기적으로 다시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템매니아를 통해 유통되는 게임 아이템 물량은 총 4천억원 규모이며 연간 실매출은 300억원, 순이익은 100억원 가량이다.

아이템매니아는 어피니티라는 지주회사에 소속돼 있다. 어피니티는 아이템매니아와 함께 미국의 아이템중개사이트 'PA(플레이옥션)'를 소유하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위버인터렉티브의 MMORPG '샴페인매니아'를 서비스하며 온라인게임 배급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고 e스포츠팀 한빛스타즈 인수를 추진하는 등 음지에서 양지로의 전환을 시도해 왔다.

그러나 한빛스타즈 인수가 e스포츠협회 이사사들의 반발로 무위에 그치고최근 아이템 중개사이트들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청소년유해물로 지정되며 이러한 시도가 난관에 부딪히고 있다.

아이템매니아는 지난 2006년 정보통신윤리위원회로부터 사행성을 이유로 청소년유해매체 사이트로 지정된 바 있다. 이후 결정취소 청구소송을 제기했으나 지난 2008년 3월, 서울행정법원이 원고패소 판결을 내리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상태다. 정통부에 이어 보건복지부도 '유해' 낙인을 찍어버린 상황이 된 것이다.

아이템중개업의 경우 합법도 불법도 아닌 '애매한' 영역에 있는 업종이다. 현행법상 게임 결과물의 유통을 업으로 하거나 환전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으나 개별 이용자들간의 거래는 불법으로 규정돼 있지 않다. 각 게임사들이 약관을 통해 이를 금지하고 있으나 현실적인 여건상 이를 통제할 방법이 적절치 않다.

아이템매니아 측은 이번 청소년유해물 지정에 대해 "청소년 이용자들을 통해 발생하는 매출이 7% 정도에 그치는 만큼 큰 타격을 입진 않을 것으로 반다"며 "사명 변경과 나스닥 상장은 이번 일과 관계없이 추진해 왔던 것"이라고 밝혔다.

현실에서의 수요를 바탕으로 양지로의 진출을 꾀하고 있으나 일반의 정서에 의해 고전하고 있는 아이템매니아가 뜻하는 대로 '새출발'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정근기자 antila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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