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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완만한 하락세…3주 연속 국내 휘발유 가격 하락


이번주 L당 전국 평균 1천977원

[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국내 휘발유 가격이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달러화 강세,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세계 석유 수요 전망치 하향 조정 등이 국내·국제 유가를 끌어 내리고 있는 형국이다.

그동안 글로벌 원자재 파동,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으로 국제 유가가 치솟았다가 하락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국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오는 5월 1일부터 유류세 인하 폭을 30%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사진=뉴시스]
정부가 오는 5월 1일부터 유류세 인하 폭을 30%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사진=뉴시스]

1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4월 둘째 주(10~14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13.3원 내린 리터(L)당 1천977.2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연초부터 3월 말까지 10주 연속 오르며 2012년 이후 10년 만의 최고치(L당 2천4원)를 찍었다. 4월은 미국 주도의 비축유 방출, 상하이 물류 봉쇄 등 영향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어, 국내 휘발유 가격도 당분간 내릴 것으로 전망한다.

지역별로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시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 대비 15.0원 하락한 L당 2천34.7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같은 기간 17.4원 내린 1천952.1원을 기록했다.

정유사 브랜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평균 L당 1천985.6원으로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했고, 알뜰주유소가 1천951.8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또한 이번 주 전국 평균 경유 가격도 9.2원 내린 L당 1천902.6원을 기록했다.

한편 정부는 올해 초 급등한 휘발유 가격을 진정시키기 위해 유류세 인하 폭을 내달 1일부터 기존 20%에서 30%로 확대하기로 했다. 휘발유는 L당 83원, 경유는 L당 58원의 추가 인하 효과를 볼 전망이다.

유류세 인하 조치는 유통 구조상 약 2주가량의 시차를 보이지만 정유사들은 정부 정책에 공조, 내달 1일부터 전국 직영주유소 약 760곳이 세금 인하분(휘발유 83원, 경유 58원)을 반영하기로 했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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