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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개선 속도?"…이재용, 삼성 준법위서 무슨 말 했나


1년9개월만에 준법위와 면담…그룹 콘트롤타워 재건 논의에 '이목'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법위)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부회장이 직접 참석하면서 이번 회의에선 삼성의 콘트롤타워 재건 등 지배구조 개선 방안에 대한 논의가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삼성 준법위는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간담회를 열었다.

준법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이번 간담회에 1시간 동안 참석한다"며 "이후 준법위 회의가 연이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정소희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정소희 기자]

이 부회장과 준법위의 면담이 성사된 건 지난해 1월 이후 1년 9개월만이다. 올해 2월 출범한 2기 준법위 면담은 처음이다.

준법위는 삼성그룹의 법률 감독·자문을 맡은 독립 기구다. 지난 2월 출범한 2기 준법위는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간담회와 회의에선 지배구조개선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전망이다.

삼성은 지난 2017년 2월 말 국정농단 사태로 그룹 콘트롤타워였던 미래전략실을 없앴다. 대신 계열사간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3개 회사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그러나 이같은 시스템이 그룹의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는 구심적 역할을 하기 어려워 콘트롤타워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연말 회장 승진할 가능성도 있어 삼성이 이 부회장의 '뉴 삼성' 중추가 될 조직개편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준법위는 삼성의 지배구조 개편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최고경영진의 준법의무 위반 리스크 유형화와 평가 지표를 마련하기 위해 고려대 기업지배구조연구소에 용역을 맡기는 등 준비 작업을 진행했다. 또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핵심 계열사들의 지배구조 개편을 위해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용역을 맡기기도 했다.

이찬희 삼성 준법위원장은 지난 1월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이 국내를 넘어 세계 최고의 기업을 추구한다면 지배구조 개선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거시적 관점에서 신중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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