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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조 영업익 삼성전자, 가전-TV 나홀로 '우울'


매출 12조500억원 영업익 3천500억원 기록

[민혜정기자] 삼성전자가 분기 사상 최고 영업이익인 10조원을 돌파했지만, TV 및 가전제품의 실적은 흐리다.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전분기 대비 모두 하락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25일 삼성전자(대표 권오현)는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TV 및 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CE부문에서 매출 12조500억원, 영업이익 3천5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대표이사 윤부근 사장이 부문장을 겸임하고 있는 소비자 가전(CE) 부문에는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를 비롯해 생활가전사업부, 프린팅솔루션사업부, 의료기기사업부 등이 속해 있다.

3분기 실적 중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가량 줄고, 영업이익도 12.5% 감소했다. 반면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6%, 18% 감소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담당하는 DS부문이 영업이익 3조원을 돌파하고, 휴대폰을 담당하는 IM부문이 6조원을 돌파하며 9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합작한데 비해 CE부문 성적은 부진하다.

삼성전자는 가전 부문의 실적 부진 원인으로 비수기, 환율 영향 등을 뽑았다.

삼성전자 측은 "생활가전은 주요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군 판매를 확대했으나 계절성 제품인 에어컨의 성수기가 종료해 그 영향을 받은 것 같다"며 "신흥시장 환율 절하 등의 요인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4분기 전망도 밝지 않다. TV는 가격 경쟁이 심화됐고, 가전도 글로벌 경기 사정이 좋지 않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TV의 시장 수요는 3분기 대비 성장이 예상되고 UHD TV, 대형 TV 판매 확대를 놓고 글로벌 업체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삼성전자는 독창적인 디자인과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강화하고, 실속형 LED TV와 지역특화 제품으로 시장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생활가전은 글로벌 경기 영향으로 시장의 저성장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수익성 제고를 위해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확대와 보급형 모델의 경쟁력 강화에 역점을 둘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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